약국, 뜻밖의 매출…"스타킹·레깅스를 사갈 줄이야"
- 김지은
- 2014-12-29 12: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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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고객 제품으로 공략…월 100여만원 이상 매출 약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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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고객이 많다는 점에 착안, 약국에서는 흔히 판매하지 않는 여성 용품을 취급하며 약국 매출 다각화와 고객 편의성 증진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약국 말이다.
서울 강남의 A약국은 얼마 전 여성용 스타킹 판매대를 약국 한켠에 들여놓았다.
약사는 지하철역 앞에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고, 약국이 위치한 건물 뒤편으로는 회사가 많아 여성 직장인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제품을 일반 편의점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가격에 판매하니 조제나 매약을 위해 찾았던 고객도 스타킹 매대에 관심을 보이고 실제 판매로도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A약국 약사는 "인근에 편의점도 있고 속옷 가게도 있어 괜히 판매대를 들여놨다 재고만 쌓이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했었다"면서 "하지만 제품 브랜드가 유명하다 보니 다른 일로 약국을 찾았다가 판매대를 보고 구입하고 재구매로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약사는 "현재는 한달 30여 만원 매출이 나오고 있지만 기대한 것 이상"이라며 "약사나 직원의 별다른 수고 없이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직접 골라 구입한다는 것이 약국 경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광주광역시 B약국은 최근 여성들이 겨울에 즐겨 이용하는 레깅스를 판매, 예상치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B약국이 가입한 체인업체 차원에서 레깅스 제조사와 협력을 맺어 싼 가격에 좋은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니 일반 레깅스 판매 매장과 비교해도 제품 경쟁력에서 밀릴 게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B약국을 포함한 일부 대형 약국에서는 최근 한 두달 사이 레깅스 판매대에서 월 100여만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B약국 약사는 "약국에 레깅스 판매대를 들여놓을 때만 해도 반신반의했던 면이 없지 않았다"면서 "제품이 워낙 좋고 일반 매장보다 싼 가격에 판매하다 보니 여성 고객들의 만족도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약사는 또 "약국에 어울리지 않는 제품이라 할 수도 있지만 좋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며 약국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약국은 의외의 매출이 발생해 좋고 고객은 싼 가격에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해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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