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12월 원주 이전…우려되는 약사 인력 '이탈'
- 김정주
- 2015-01-19 06: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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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원 1100~1200명 수용...심사실 잔류여부따라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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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심사와 약제업무 부서 등 전문인력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심평원의 직원 이탈은 이미 원주 이전 확정부터 예고될 정도였다.
18일 심평원에 따르면 원주 본원 건물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총 1100~1200명 규모로 1인당 사무공간 규정에 따라 수용 인원을 자의적으로 조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서울 서초동 본원 수용 인력은 주변 건물 임대분과 신규 채용 포함 총 2000명에 달한다. 상근위원까지 포함할 경우 원주로 이전할 때 본원 외 다른 건물을 임대하지 않는 한 계산상 500~600명 가량 서울에 잔류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심평원은 상근위원 50여명과 나머지 비상근위원들(1000여 명)을 서울(또는 해당 지원)에 잔류시키기로 확정했지만, 나머지 실부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매듭짓지 못했다.
실제로 외부 심사 또는 평가위원회와 연동된 부서들은 지난 한 해동안 잔류의사를 내부적으로 피력했지만, 정부 산하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열외를 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현재까지도 부서 간 눈치보기는 여전하다.
다만 상근위원들이 잔류하기로 하면서 심사 또는 행위기준 등 심의·평가 업무와 밀접한 부서인 심사실 전체가 잔류할 가능성이 유의미하게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약제 관련 업무부서는 모두 원주 이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약제 관련 실부서는 약제관리실과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DUR관리실이 핵심이다.
문제는 신약 등재 적정성을 심의하거나 약제 급여기준을 관장하는 약제관리실의 약사 전문인력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약제관리실은 신약 등재에 필요한 경제성평가와 임상적 유효성 등을 평가하고, 최근까지는 '처방조제약품비절감장려금제도' 운영관리 등 각종 약가핵심 부서가 밀집된 실로, 심평원 약사 인력 대부분이 포진돼 있다.
여기다 약제급여평가위원회(급평위)를 주관하고, 외부 인력풀의 정기적인 회의와 위원 관리까지 맡고 있다. 급평위 인력풀은 다른 평가위 인력풀보다 두텁지 않아 인력풀제를 도입할 때 위원 선정과정부터 난항을 겪기도 했었다.
실제로 급평위원이었던 한 교수는 "심평원이 원주로 이전하면 수 십명의 약사 전문인력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업무 숙련성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심평원 약사 '맨 파워'가 약화되면 관련 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심평원 측은 "이러한 문제를 감안해 가능한 빨리 잔류 실부서와 이들의 상주 문제 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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