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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신생 휴베이스 약사 90명…가맹약국 72곳

  • 정혜진
  • 2015-01-21 06:14:56
  • 홍성광 대표 "2년간 시장 조사와 경영 노하우 적중"

휴베이스 홍성광 대표(왼쪽)와 김현익 전략기획본부장
'약국이 죽어도 약사는 살아야 한다'는 슬로건을 걸고 체인사업에 뛰어든 휴베이스가 오히려 약국을 살리고 있다. 지난해 2월 9명의 약사로 시작한 휴베이스가 1년도 채 되지 않은 2015년 1월 현재 회원 90명, 약국 72곳의 회원을 모집했다.

양에서 뿐만 아니라 질에서도 휴베이스의 실적은 눈에 띈다. 휴베이스는 컨설팅을 하거나 인테리어로 경영 전략을 수정한 회원 약국들의 만족도와 매출 증대가 자료로 도출할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

20일 서초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홍성광 대표(사진 왼쪽)와 김현익 전략기획본부장(사진 오른쪽)은 휴베이스의 지난해 성과와 올해 목표를 밝혔다.

"2년간의 시장 조사 바탕으로 경영 노하우 개발"

"회원수와 약국수가 다른 이유는 18명 정도의 회원 약사들이 개국을 준비하거나 현재 근무약사로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원약사도 늘었지만, 초창기 약사 9명을 포함한 12명으로 출발한 주주도 현재 약사 20명을 포함한 3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설립 1년이지만, 창단 멤버들은 이미 설립 이전 2년 간 약국 경영분석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콘셉트와 9인의 약사가 시행착오를 거쳐 보유한 약국경영노하우를 합쳐 약국 컨설팅이 가능한 매뉴얼을 만들었다.

"컨설팅 약국이 정해지면 매출과 판매추이를 분석한 후 약국 경영에서도 분야별 12명의 전문가가 각자의 영역에서 의견을 제시합니다.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POP, PB상품, 인테리어 팁 등 자원과 인력을 본부가 제공하는 형식입니다."

현재 시장은 판매자 중심에서 소비자 편의 중심으로 재편된 지 오래다. 그러나 유독 약국이라는 시장만이 이 흐름에서 뒤쳐져있다. 아직까지 소비자가 아닌 약사 위주로, 약사 중심으로 운영되는 약국이 대다수다.

"휴베이스의 철학이자 기본 틀은 'open'(개방)이며 'share'(공유)입니다. 의약분업 제도가 15년간 시행되며 축적된 약국의 모순점을 타파하기 위해 택한 개념은 '좋은 것을 혼자만 갖고 있지 말고, 함께 나누고 공유해 다같이 잘하는 약국이 되자'는 것이죠."

그래서 휴베이스의 옵션들은 제품 관리를 위한 포스 시스템을 제외하곤 모두 선택사항이다. 인테리어와 PB상품, POP는 물론 간판까지도 약사가 이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좋은 것은 공개하고 모두와 공유하죠"

홍 대표와 김 본부장이 'open'과 'share'로 예를 든 것은 직원 교육이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현익 약사의 약국에서 일하는 베테랑 직원 A씨의 노하우를 다른 약국도 공유하는 것. 직원을 요청하는 약국 B에 A직원이 파견돼 B약국 직원과 하루 동안 함께 근무하며 노하우를 전수한다.

"A약국 약국장이 하루동안 직원 없는 불편을 감수하면, B약국은 교통비와 체류비만 지불해 능숙한 직원으로부터 많은 기술과 정보를 집약적으로 현장에서 전수받을 수 있습니다. A약국 직원은 출장에 번거롭기만 할까요? 본인의 기술로 초보자를 지도할 수 있고, 크게는 향후 약국직원 교육 업체를 꾸릴 수도 있습니다. 비전이 생기는 것이죠. 실제 A직원도 만족해 합니다."

더 좋은 POP, 더 좋은 학술내용, 더 좋은 약국 프로그램을 위해 12명의 각 지역 담당 본부장이 지금도 각자 담당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회원 약국 모두와 나누기 위해서이다.

한편으로 휴베이스에는 기존 시스템에 익숙한 약사는 이해할 수 없는 요소도 있다. 고가의 가맹비, 인테리어나 간판 비의무화, 회원이 늘어날 수록 단계적으로 20%씩 높아지는 가맹비, 각 콘텐츠 사용료 필수, 가맹 시 윤리서약 절차 등이다.

"사용료에 대한 철칙은 하나입니다. 이용자가 사용료를 내고 업체는 이를 자본으로 다른 사업에 눈 돌리지 않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담보하는 것이죠. 초창기 콘텐츠 개발에 매진한 약사들에게 상대적인 혜택이 있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가맹비를 차차 높이는 것입니다. 좋은 약국이라 할 수 없는 회원은 거절한 사례도 있죠."

"약사도, 직원도, 환자도 존중받는 약국"

휴베이스는 올해 목표로 회원 300명을 잡았다. 이처럼 까다로운 가맹조건에 동의하고 함께 할 뜻이 있는 회원만 받아들이겠다는 콧대 높은 도도함도 묻어난다.

"지금까지는 약국장 중심으로 약국이 운영되면서 약국장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약국이 변해갔죠. 그러면서 오히려 소비자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성찰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약국시장을 독식하려는 게 아니라, 저희를 보고 더 많은, 다양한 체인 형태가 나타나길 희망합니다. 이 사업으로 돈을 벌려는 약사는 휴베이스에 아무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휴베이스를 한 마디로 요약해달라 하자 '사람이 기본이 되는 약국'이라고 밝혔다.

"휴베이스라는 말처럼 사람이 기본이 되는, 약사가 기본이 되는 체인이 돼야 합니다. 사람의 중요성, 약국장과 환자 뿐 아니라 근무약사와 약국 직원 모두가 존중받고 꿈을 실현하는 그런 약국을 실현시키기 위해 오늘도 각 지역 본부장들은 약국 문을 닫고 귀가해 새벽까지 콘텐츠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돈 주고 일하는 회사', 약사 주주들에게 휴베이스는 그런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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