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의사도 조제하는 약사도 모르는 약 이름 변경
- 김지은
- 2015-02-03 12: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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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들 "제품명 변경 후 의원·약국에 별도 공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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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이름이 변경됐지만 정작 약을 취급하는 의원과 약국에는 별도 공지가 진행되지 않아 약사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 1일자로 제일약품 '쿠마딘정5mg' 제품명이 제일 '와파린정'으로 변경됐지만 이에 대한 사전 공지 등의 조치가 미흡해 혼란을 겪고 있다.
실제 기존 제품의 재고를 소진하지 않은 약국에는 쿠마딘정 이름의 제품이 그대로 남아 있는가 하면 새로 약을 구입한 약국은 새 이름의 와파린정 제품이 구비돼 있다. 동일한 약인데 이름만 다른 제품이 약국에 혼재 돼 있다.
하지만 약국에서는 제약사로부터 제품명 변경에 대한 별도 공지가 없어 사전 대비도 쉽지 않았다.
의원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어제부터 제품명이 변경됐지만 병의원 역시 이에 대한 공지를 받지 않아 여전히 일부 의원들은 기존 이름인 쿠마딘정으로 처방을 내고 있다는 것이 약사들의 설명이다.

지속되는 약국가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제약사들이 여전히 처방약 성상이나 이름이 변경돼도 사전 공지 등에 소홀하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한 약사는 "특정 약의 이름 자체가 바뀌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니고 제약사는 몇 달 전부터 작업을 했을 텐데 정작 약을 취급하는 병원, 약국에는 해당 내용을 알리지 않은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며 "어제부터 약이 바뀌었는데 이 사실 조차 모르는 약사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약사는 "드럭인포, 검색 사이트에는 바뀐 이름이 나와 있는데 일부 환자는 약 이름을 검색해 보고 약국에 해당 내용을 따질 가능성이 있다"며 "약국에서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면 당황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했다.
경기도의 부천의 한 약사는 "수년째 약 성상이나 제품명 등 일부 변경되는 부분이 있으면 병의원과 약국에 사전 공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반복되는 문제에 대해 제약사들이 너무 무성의 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회사 측에선 사전 홍보가 부족했던 사실을 인정하고 병원, 약국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약품명만 변경된 것이며 약의 성상 및 크기 식별코드는 동일하다"며 "사전 홍보가 부족한것은 사실이었고 앞으로는 약에 대한 변경이 있을 시 공지 등에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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