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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삭발-협상 안해본 일 없는 세번째 후보 임수흠

  • 이혜경
  • 2015-02-07 06:34:52
  • 페이스북 활동으로 의협회장 공식 출마선언

2012년 지주막하출혈로 입원 당시 노환규 전 의협회장 단식 위로방문, 2013년 대정부투쟁을 위한 삭발, 2014년 의료발전협의회 의협 협상단장. 지난 3년 간 임수흠(58·서울의대) 서울시의사회장의 행보다.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39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임 예비후보는 의협회장이 되기 위한 코스를 단계별로 밟아왔다는 평가 받고 있는 인물이다.

1979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인턴, 레지던트를 거친 후 소아과 전문의를 취득했다. 1987년부터 2006년까지 서울 송파구에서 임수흠 소아청소년과의원을 운영했다.

진료를 접은 것은 2006년 송파구의사회장을 지내면서 부터다.

의협 재무이사 및 상근부회장, 각과개원의협의회장,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장, 대한개원의협의회 부회장, 대한소아과학회 부이사장,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을 거쳐 2012년 제32대 서울시의사회장으로 취임했다.

임 예비후보는 "생계형 회장이 아닌, 회원형 회장"이라며 "천직인 의사직을 버리고 오직 회원들을 위한 길을 걸어왔다"고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죽다 살아난 경험, 죽더라도 싸우겠다"

임 예비후보는 서울시의사회장 취임 해였던, 2012년 11월 6일 지주막하출혈로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임 예비후보는 "한번 죽다 살아난 경험"이라고 이야기 한다.

중환자실에서 신경외과 일반병동으로 옮겨져 최대한 안정을 취해야 할 때, 임 예비후보는 1시간 외출허가를 받고 노환규 전 의협회장의 단식장을 찾은 적이 있었다.

의협은 대정부투쟁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고, 임 예비후보는 "대정부투쟁을 앞장서 이끌던 중 뜻하지 않게 지주막하 출혈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며 "병 중에도 투쟁을 이끄는 여러 분들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자 했다"고 회상했다.

"죽더라도 싸우겠다"는게 그동안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임 예비후보의 다섯 가지 약속 중 하나다.

의협이 본격적으로 대정부투쟁을 선언하며 2013년 12월 15일 여의도 전국의사대회를 열었을 때. 그에 앞서 임 예비후보는 삭발을 강행했다.

의사 대표자, 그리고 의사 회원들의 참여를 당부하면서 강행한 삭발이었다.

임 예비후보는 "의약분업투쟁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가 왔다"며 "희망의 불빛은 보이지 않고 깜깜한 터널만 보이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에는 '의약분업 재평가, 선택분업 쟁취 투쟁'을 내세우며 자신의 색깔을 드러냈다.

지난달 24일에는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의약분업 관련 토론회를 열고, 일간지광고를 통해 선택분업의 당위성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임 예비후보는 "의약분업이 시행되고 지난 15년 동안 단 한번도 이 땅에 약가 마진 이 존재한다는 말이 나온 적이 없었다"며 "약가 마진이 없다면 병의원에서 약을 직접 줘도 오남용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약물 오남용의 동인도 없어졌는데 아픈 환자들이 병원에서 약국으로 갈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임 예비후보는 의협회장이 된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임 예비후보는 "공익단체가 아닌 의사 회원과 환자 건강을 위한 이익단체 수장으로서, 자기 이익을 챙기려 한다면 협회 목적을 다할 수 없을 것"이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개인의 이익에 몰두하기 보다 전체를 위해 조금씩 내어놓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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