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전 복사해 약국 전전하는 할아버지 주의보
- 정혜진
- 2015-03-05 06: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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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역 약국서 유사제보 이어져...스틸녹스 28정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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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산시 영도구의 한 약국은 처방 조제를 한 후 주변 약국으로부터 몇 통의 확인전화를 받았다.
할머니 처방전을 할아버지가 가져와 향정 스틸녹스CR 6.25mg 28정을 조제해 주었는데, 잠시후 다른 약국에서 전화가 와 '그 약국에서 조제한 것 맞냐'고 문의한 것이다.
조제를 확인한 후 또 다른 지역 약국에서 같은 확인전화가 왔다. '같은 처방전을 받아 조제하려고 보니 이미 조제한 처방전으로 나타났다'며 문의 전화가 온 것이다.
이 상황을 제보받은 부산시약사회 최창욱 부회장은 "아마 할아버지가 환자인 할머니 처방전을 복사해 여러 약국을 돌아다니며 처방조제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할아버지가 의도적으로 그랬는지, 이번이 처음인지 알 수 없지만 약국에서 주의해야 할 상황이라 회원 게시판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우 2군데 정도 약국에서 같은 약을 조제해 준 것으로 추정된다. 약국이 조제를 먼저 하고 처방전을 나중에 입력하다 중복 처방임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최 부회장은 "요즘은 DUR이 실시간 이뤄져 중복 조제할 경우는 없겠지만, 약사들이 혹시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며 "특히 비급여 의약품이나 향정의의약품, 다량의 의약품을 처방받은 경우 눈여겨 보고 반드시 처방전을 먼저 입력해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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