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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폭리약국 논란…약사들 여론질타에 '당혹'

  • 강신국
  • 2015-03-19 06:15:00
  • 조사과정서 포장단위 오류 발생한 듯...난처한 약사회

용량과 포장단위 차에 따른 일반약 판매가격이 보정없이 공개돼 약국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2014년도 다소비 일반약 50품목에 대한 지역별 최저-최고 판매가를 공개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이 일반약 가격이 최대 3.5배 차이가 난다고 보도를 하면서 또 다시 폭리약국 논란이 야기됐다.

대표적인 경우가 트라스트패치다. 서울, 부산, 대구, 충북의 일부 약국에선 1팩(3매)에 20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전북 진안에서는 7000원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본 약사들은 한결같이 가격조사에 '트라스트 7매 판매가격이 포함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 고양의 한 약사는 "우리 약국도 가격조사에 참여했는데 트라스트는 1매당 평균 1000원에 판매가가 책정돼 3매짜리 제품을 7000원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또 다시 포장단위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라디오, 인터넷 등에서 약국이 폭리를 취하는 곳으로 비쳐져 안타깝다"면서 "약사들만 부도덕한 집단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그럴 개연성이 없지만 전국 2만개 약국중에서 1개 약국이 트라스트 3매를 7000원 받는다고 이런 식으로 오도를 하면 안된다"며 "전체적인 평균가격은 참고할 만 하지만 극단값을 가지고 3.5배 차이가 난다고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트라스트 3매를 2000원에 판매하는 것도 일반약국에선 상상하기 힘든 가격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난매가격 아니냐는 주장이다. 약국 공급가에 거의 근접한 수치로 마진율이 5%도 안된다는 점 때문이다.

문제는 올해부터 일반약 판매가 조사를 약사회 주도로 약사조사원이 담당했다는 데 있다. 포장단위에 따른 가격편차 가능성은 그래서 약사회를 더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당초 약사회는 보건소 직원이 아닌 약사조사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동일 제품명에 용량 차이로 인한 판매가격 오류나 공급가 인상이전 제품과 인상이후 제품에 대한 가격편차 등이 보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수천개 조사 대상 약국 중 단 1곳의 판매가가 보정되지 않으면서 3.5배차 폭리약국 논란이 또 다시 발생한 것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사조사원이 했는데 이런 문제가 발생해 당혹스럽다"며 "포장단위에 따른 편차인 것 같다.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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