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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마케팅-R&D 다함께…꿈꾸는 중소제약 오너들

  • 가인호
  • 2015-05-13 06:15:00
  • 14개 제약사 오너들 정기모임서 미래 협업모델 구체화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중소제약사 오너들의 의지는 '협업모델'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특화된 생산시설 공유를 통한 위수탁 활성화와 공동 마케팅, 더 나아가 공동 R&D센터 건립을 통한 연구활동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중소제약사 오너들의 공감 포인트다.

이 같은 행보는 상위제약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통해 신약개발과 글로벌 진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제약사들의 또 다른 미래 생존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출 1000억원대 미만 중소제약사 오너 14명은 최근까지 비투(vision together)모임을 통해 협력방안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비(전)투(게더) 모임은 2010년 발족한 균형발전위원회(제약협회 분과위원회)가 모태다. 이 모임은 중소제약사 오너들이 업계 현안을 공유하는 창구 역할을 담당하면서 올해로 6년째 모임을 갖고 있다.

한 달에 한번 회동을 갖고 모임과 저녁식사를 통해 정보 공유를 함께하고 제약업계 발전방안 등을 논의한다.

'비투' 전신인 균형발전위원회 식약처 간담회 모습
관계자 등에 따르면 비투모임에 참석하는 중견제약사 14곳 합산 매출은 약 8000억 원대 규모다. 이중에는 매출 1000억원이 넘는 기업도 참여하고 있지만, 500억 미만 제약사도 포함돼 있다.

매출 규모는 다양하지만 이들 중소제약사 오너는 비투 모임을 통해 다양한 협업모델을 정착시키고 있다.

현재 경쟁력 있는 생산라인을 보유한 중소제약사 간 위수탁 공유는 가장 활발히 전개된다.

위수탁과 공동생산이 활성화될 경우 중소제약사들은 제조원가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수익성 부문에 강점을 지닐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개발과 마케팅 부문에서도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비투에 참여하고 있는 오너들의 설명이다.

더 나아가 R&D와 글로벌 부문에서도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중이다. 이를 위해 통합 R&D 센터 건립 추진 검토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제약사들의 연합전선 구축은 업계에 던지는 시사점이 크다는 분석이다.

향후 제약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외형과 R&D부문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형제약사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중소제약사들이 ‘협업’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실제 중소제약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제약협동조합도 올해부터 공동생산과 공동R&D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생산과 연구개발 여력이 없는 조합원끼리 공동생산과 공동R&D를 모색해 비용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것이 조합측의 계획이다.

비투에 참여하고 있는 모 오너는 "생산과 마케팅 부문에서는 중소제약기업 간 다양한 협력모델이 가동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 연구개발 부문에 대한 공유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경쟁력 확보와 새로운 협업모델 정착을 고민하고 있는 중소제약사 오너들의 미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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