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문서, '비주얼 씽킹'…업무 이해도 '쑥쑥'
- 영상뉴스팀
- 2015-05-29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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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한국다케다제약 정다정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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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씽킹(visual thinking)은 생각과 사고, 커뮤니케이션을 그림으로 정리하는 기술이다.
파워포인트나 마인드맵, 다이어그램, 피시본 등의 비즈니스 툴 원리에 자신만의 경험과 지식, 창의성을 그림에 접목한 방식으로 봐도 무방하다.
누구나 할 수 있고, 지적 생산성과 업무 이해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또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보의 관계성과 구조를 한 눈에 이해하는 데는 글(문자)보다 그림이 효과적이라는 실험적 경험을 통해 발전해 온 프리젠테이션의 한 방법이다.
한국다케다제약 정다정 홍보부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사내 커뮤니케이션에 비주얼 씽킹을 적극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이춘엽 사장님의 메시지가 담긴 뉴스레터를 비주얼 씽킹에 접목해 직원들에 보내고 있어요. 글만 있는 것 보다는 그림도 같이 있으면 메시지 전달이 쉬울 것 같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정 부장이 비주얼 씽킹을 시작한지는 불과 7개월여지만 솜씨는 수준급이다.
"조바심을 내지 말고, 15분만 참고 그림에 집중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회의 내용이나 업무 내용을 자신만의 그림언어로 표현하면 되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편한 마음으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비주얼 씽킹은 사내 모든 업무에 적용 가능하다는 것이 정 부장의 생각이다.
그녀는 뉴스레터, 회의록 정리, 아이디어 회의, 목표 달성을 위한 지시사항 등 사내 제반업무를 비주얼 씽킹으로 녹여 내고 있다.
이러한 비주얼 씽킹은 실제 업무 이해도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인다는 게 다케다제약 임직원들의 반응이다.
"다케다제약 홍보를 맡고 있는 입장에서 더 다양한 시각으로 비주얼 씽킹을 접목하고 싶어요. 나아가 그림에 대한 스킬을 갈고 닦아 작품성을 높여 누구나 알기 쉽게 읽히는 비주얼 씽킹 작품을 만드는 게 꿈입니다."
다음은 한국다케다제약 정다정 부장과의 일문일답.
-비주얼 씽킹은 무엇인가요?
=비주얼 씽킹은 생각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어떤 내용을 요약하거나 정리할 때, 비주얼 아이콘(사물이나 생각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을 이용하여 쉽게 전달하는 것을 말합니다. 생각하고 글씨를 쓰는 것은 좌뇌 이지만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 것은 우뇌입니다.
따라서 비주얼 씽킹을 이용하면 좌뇌와 우뇌를 번갈아 사용할 수 있어서 기억을 되살리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언제 어떻게 비주얼 씽킹을 접하고 이를 시작하게 됐나요?
=2014년에 사장님께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회사 내에서 직원들의 칭찬, 격려를 할 때 '말+그림' 등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2014년 11월 말에 비주얼 씽킹 3시간 짜리 강의를 듣고 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린 비주얼 씽킹과 어떤 상황별로 이를 적용했나요?
=회사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사장님의 메시지를 담은 사장님 뉴스레터를 전직원에게 보냅니다.
글만 있는 것 보다는 그림도 같이 있으면 메시지 전달이 쉬울 것 같아 처음에는 웹툰 작가의 도움을 받아서 했었습니다.
비주얼 씽킹을 배운 후부터는 간단한 비주얼 씽킹으로 정리하여 만들어 보냅니다.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비주얼로 만들어서 직원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직원들도 글로 보는 것 보다 그림이 같이 있는 경우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또 나중에 그림만 봐도 내용을 떠올리기 때문에 선호하시는 편입니다.
최근에는 사보 표지로도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비주얼 씽킹은 직장 내 업무 전반에 활용 가능한가요?
=업무 전반에 활용 가능합니다.
회의록을 정리하거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야 할 때도 좀 더 자유롭게 사고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내부에서 직원대상 이벤트를 할 때 제가 만든 부분은 이벤트를 어떻게 설계하고 제품 관련 내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벤트 옵션 등등도 정리해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디어를 이렇게 비주얼 씽킹으로 정리해서 사장님께 보고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비주얼 씽킹은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나요?
=처음 할 때는 물론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여러 번 그리다보면 속도가 붙어서, 저는 강의 같은 경우는 일단 1시간 내에 강의를 들으면서 내용을 정리하고 이후에 다시 들여다보면서 중요한 부분은 색깔 펜으로 하이라이트를 합니다.
-주변 동료들 반응은 어떤가요?
=동료들도 비주얼을 함께 사용하니 기억에 쉽게 남는다고 격려의 말씀을 주시고, 반응도 좋습니다.
-자녀 또는 직장 동료들에게도 전수하시나요?
=생각해보면 비주얼 씽킹을 우리 아들에게 많이 배웁니다.
아직 글씨를 쓰는 게 제한적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그림으로 그리거든요.
최근에 같이 빵을 만들었는데, 본인이 레시피를 쓰겠다고 하더라고요.
계란 깨는 모습, 밀가루, 저울 등을 그림으로 그리고 화살표로 그으니 누가 봐도 잘 알 수 있는 비주얼 자료가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어렸을 때 누구나 비주얼 씽커였던 것 같아요. 단지 커서 그걸 잊어버리고 있을 뿐입니다.
-그림에 소질 없는 사람은 비주얼 씽킹을 하기가 어렵지 않을까요?
=저도 작년 11월까지 그림을 그려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비주얼 씽킹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아름답게 그리느냐가 아니라, 내가 이 단어에 해당하는 비주얼 단어를 얼마나 알고 있느냐입니다.
예를 들어서 아이디어가 있을 때는 밝게 빛나는 전구를 그릴 수 있고, 제거해야한다는 얘기를 할 때는 쓰레기통을 그릴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정한 비주얼 아이콘만 있다면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비주얼 씽킹 초보자가 이를 배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요새는 비주얼 씽킹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책도 있고, 문화센터 같은 곳에서 강의도 종종 있습니다. 강의를 들어보세요.
-향후 계획은요?
=저는 우연히 접했지만, 홍보를 하면서 내용을 요약해서 전달하는 훈련이 되어 그림과 만나 비주얼 씽킹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회사 내에서 다양하게 접목해서 사용을 늘려보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회의를 하는데 옆에서 회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서 누구나 한 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게 한다던가, 비주얼 자료를 이용해 회의 퍼실리테이션을 한다던가 하는 걸해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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