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말 뿐인 의협의 조직슬림화
- 이혜경
- 2015-05-28 06: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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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조직슬림화. 7국 1실 25팀을 4국 15팀으로 축소했다.
의협은 회비납부율 저하에 따른 재정상태 위기에 발 맞춘 사무처 조직 정리라고 밝히고 있다.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직슬림화라는 뜻이다.
하지만 3명의 국장과 1명의 실장, 10명의 팀장 자리가 사라졌을 뿐, 조직이 슬림화 되지는 않았다.
순식간에 국장과 팀장은 팀원이 됐다. 협회 분위기는 어수선해졌다.
직원 수는 그대로 두고 국장과 팀장 자리를 없애는 것을 조직슬림화로 볼 수 있을 지 의문이다.
회비납부율 저조로 인한 조직슬림화를 계획했다면, 이번 의협의 조직개편은 국장, 팀장 급 수당 몇 푼 아끼자는 수준으로 밖에 안보인다.
말 뿐인 조직슬림화 대신, 의협에 신고한 10만1618명의 100% 회비납부율부터 고민하고 실천해야 했다.
의협 회비납부율은 약 10년 전(2003~2005년) 80% 내외로, 2009년 66%, 2010년 65%, 2011년 60%, 2012년 65%, 2013년 68%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59.9%까지 떨어졌다.
회비납부율이 떨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과거 회비납부율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은 무엇일까 찾아내야 한다.
그것이 조직슬림화 이전에 해야 했던 의협의 모습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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