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점의 미학 백신, 우리가 스탠다드"
- 어윤호
- 2015-07-20 06: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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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크 쇼라 미국 머크 백신사업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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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말하는 '못 먹고 못 살던 시절', 백신은 돈벌이 사업은 아니었다. 걸린 병을 치료하기에 급급했고 광범위하게 퍼지는 전염병을 막기 위해 제약사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백신을 제조·공급했다.
시대는 변했다. 사람들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걸릴 수도 있는 병을 막고 싶다'는 기조도 강해졌다. 구미에 맞는 프리미엄 백신들은 날개 돗힌 듯 접종되고 있다. 백신이 제약업계 블루칩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것이 자명하다.
MSD(미국 머크)는 이같은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회사 중 하나다.
백신 특화 제약사는 아니지만 이 회사가 내놓은 로타바이러스백신 '로타텍', 자궁경부암백신 '가다실',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는 각기 영역에서 확실하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정확한 판단과 빠른 시장진입으로 선점효과를 누리고 지속적인 효능·안전성 데이터를 추가, 신뢰도를 높여 왔다.
데일리팜이 최근 내한한 자크 쇼라 머크 백신사업부 사장을 만나, 그들의 노하우와 향후 행보에 대해 들어 봤다.
-방한 목적이 무엇인가?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팀원들과 만나 교감을 나누기 위해 왔다. 또한 HPV를 비롯한 MSD의 다양한 백신들의 한국 내 진척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대해 본사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보려 한다.
-지금까지 내놓은 백신들의 성과가 좋다. 비결이 무엇이라 보는가?
MSD는 항상 R&D에 기반을 둔 기업이었고 기업 철학 또한 튼튼한 R&D를 통해 질환분야에 있어 가장 최고의 골드 스탠다드(Gold standard)를 개발하는 것이다.
골드 스탠다드를 개발한다는 것은 공공보건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큰 효과가 있는 우수한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상업적인 측면에서는 때때로 도전과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좋은 제품이 있다면 훌륭한 시장점유율 성과로 달성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HPV(자궁경부암)백신 관련 안전성 이슈가 있었다. 다발성경화증 유발, 또 일본에서 비롯된 파종성뇌척수염 라벨 추가 및 접종 반대 성명 등인데 일단락됐다고는 하지만 확실한 설명이 필요할 듯 하다.
중요한 지적이다. 언론에 보도된 백신 제품의 안전성 프로파일 측면에서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하겠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약물 제품에 대한 안정성 위원회가 있다. 이 위원회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제품에 대한 데이터를 받아 해당 데이터를 분석하고 계산을 해서 위험성을 나타내는 시그널의 유무를 판단한다.
안전성 위원회의 판단을 통해 WHO가 반복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메시지는 'HPV백신은 매우 안전하고 유효성이 우수하다'이다. 얼마전 HPV백신에 대해 부정적인 안전성 이슈가 확산된 것은 사실 언론들의 과잉 반응도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한국은 이웃나라 일본에서 벌어진 일인만큼 더 민감했던 것 같다.
가다실은 2006년 승인 이후 지금까지 1억8300만 도즈가 접종됐다. 시판 승인을 받은 국가가 135개국이고 국가필수예방접종프로그램(NIP) HPV백신이 포함된 나라만 60개국이다.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한다.
-HPV 얘기를 좀 더 해보자. 현재 시장에 4가, 2가 백신이 존재하는데, MSD가 9가 백신을 추가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MSD는 혈청형이 더 추가될수록 예방에 대한 범위가 넓어진다고 생각한다. 가다실은 4가백신인데, 여기 포함이 된 혈청형이 6, 11, 16, 18형이다. 16, 18형은 자궁경부암을 예방해주고 6, 11형은 생식기 사마귀에 대한 혈청형이다.
개발중인 9가 백신은 기존 가다실이 효과를 보이는 자궁경부암 4개 바이러스에 31, 33, 45, 52, 58 혈청형을 추가해 총 9종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회사는 현재 유통중인 백신이 혈청형의 70% 정도를 커버한다면 9가 백신을 통해서는 90%까지 커버가 가능해질 으로 보고 있다.
-MSD의 백신 파이프라인에서 이제 조스타박스를 빼 놓을 수 없게 됐다. 한국에서는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였다. 글로벌에서는 어떤지 궁금하다.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는 한국을 비롯, 전 세계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에서도 조스타박스의 사용이 아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공공보건과 질병예방에 대해서 의료계가 얼마나 확고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대상포진은 너무나 고통스러운 병이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최선이다.
특히 한국은 아주 좋은 사례다. 글로벌의 머크 팀들도 한국에 와서 어떤 식으로 프로모션 활동을 전개했는지 취했는지 듣고 고민할 수 있도록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을 정도다.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조스타박스의 접종율을 보면 이미 성인예방접종 문화가 정착돼 있는 나라에서 조스타박스 접종률도 더 높다는 사실이다. 플루 접종이나 성인 폐렴구균 접종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일수록 조스타박스를 더 접종한다는 얘기다. 그만큼 정보전달과 교육이 중요하다.
-조스타박스 접종이 확산되면서 동시접종 가능 여부를 놓고 개원가에서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명확히 짚고 넘어 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
대상포진 백신의 제품 설명서에는 23가 다당류폐렴사슬알균백신(PPV23)과의 동시접종은 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는 이전 연구에서 대상포진백신과 PPV23을 동시에 접종하는 경우 1개월 간격을 두고 접종한 경우에 비해 대상포진백신의 항체가가 낮게 측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후 시행된 연구에서는 두 백신은 동시접종 하더라도 실제 효과에는 차이가 없다고 보고했고 미국 CDC의 ACIP에서도 동시접종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13가 단백결합폐렴사슬알균백신(PCV13)의 경우에는 동시접종에 따른 효능과 이상반응에 대한 연구 결과는 없으나 일반적인 백신 접종의 원칙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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