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조달도 능력' 수백억 유치 제약바이오 몸값 껑충
- 이석준
- 2024-10-19 08: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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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제약 850억, 파마리서치 2000억, 인벤티지랩 350억 수혈
- 유동성 확보, 채무상환, 매각설 해소, 글로벌 진출, CB조건 등 호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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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규모 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 기업의 몸값(시가총액)이 뛰고 있다. 해당 자금을 활용한 R&D 투입, 재무구조 개선, 매각설 해소, 글로벌 진출 등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4일 장 마감 후 공시된 8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과 연동된 결과로 보인다.
일석삼조 효과가 기대된다. 앞선 DB 풋옵션 리스크 제거 효과와 기업가치 반등이다. 회사는 이번 조달 자금 중 700억원을 제2회차 CB 변제에 사용한다. 2회차 CB 만기일은 2026년 7월 26일이지만 이를 조기에 상환할 계획이다. 이연제약의 풋옵션 압박은 기업가치를 누르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이번 CB는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5%다. 사채만기일(2029년10월25일)을 고려하면 투자자는 5년 뒤 5% 이자를 받기보다는 사실상 주가 상승에 베팅했다고 볼 수 있다.
R&D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연제약은 이번 CB 자금을 내년까지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시설 투자와 운영자금 등에 1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연제약이 집중 투자하는 R&D 과제다.
이연제약은 지난해 5월 뉴라클제네릭스와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 'NG101' 의 캐나다 1/2a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지난해말에는 'NG101'의 캐나다 1/2a상 첫 환자 투여를 마쳤다. NG101은 환자의 눈에 단회(원샷) 투여하는 것만으로도 장기간 치료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는 유전자치료제다.

파마리서치는 9월 5일 공시를 통해 유럽계 글로벌 사모펀드 CVC로부터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제3자 배정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통해서다. 10월 8일 2000억원이 납입됐다.
파마리서치는 4000억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이미 6월말 기준 현금성자산 2061억원(현금및현금성자산 951억원, 유동성금융자산 111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확보한 투자금을 전략적 해외 M&A에 우선 활용할 방침이다. 주요 시장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매각관련 불활실성도 해소했다. 파마리서치는 올 상반기 매각설이 돌았다. 회사는 즉각 부인했지만 시장의 우려는 존재했다. 다만 이번 딜로 매각설을 잠재웠다.
특히 회사는 기존 국내 의료미용 업종 내 여러 사모펀드 투자 사례가 경영권 양도를 수반한 것과 달리 10% 비중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택했다. 이는 현 경영진 주도의 해외 확장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시 자금조달 조건이 인벤티지랩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표면이자율 0%, 만기이자율 3%여서 사실상 주가 상승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한다.
여기에 전환가액이 공시일 종가(1만9380원)와 비슷한 1만8984원이고 리픽싱(최저조정한도)이 없어 조만간 주가 상승 요인이 있을 것으로 해석했다. 일부는 기술수출을 점쳤다.
전망은 맞아떨어졌다. 인벤티지랩은 390억원 규모 자금조달 직후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지속형 주사제 공동개발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대규모 자금조달 뒷배에 글로벌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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