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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병원 통합운영…서울 '중증', 여의도 '만성'

  • 이혜경
  • 2015-09-15 12:25:22
  • 의료진 교차진료 시스템으로 일관된 치료 제공

서울성모병원(왼쪽)과 여의도성모병원이 통합운영된다.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이 통합 운영된다.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성모병원은 고기능·최첨단병원으로 중증환자 치료를, 여의도성모병원은 급성기와 만성환자 위주로 환자를 진료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통합운영 모델은 연임에 성공한 승기배 서울성모병원장이 여의도성모병원장을 함께 맡게 되면서 완성됐다.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개원, 일명 '빅5' 병원으로 손꼽히지만, 타 '빅5' 병원들에 비해 병상수가 비교적 적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승 병원장은 1355병상의 서울성모병원과 414병상의 여의도성모병원을 통합운영하면서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승 병원장은 15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픈 호스피탈, 한 병원 두 병동 통합운영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라며 "국내 최초로 원내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해 의료비 절감을 도모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진료를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성모병원은 고난이도 치료에 주력하는 제1분원으로, 여의도성모병원은 모체, 태아, 신생아까지 출산 전후와 만성질환 등 특화 진료영역을 담당하는 제2분원으로 운영된다.

국내 최초로 제1분원인 서울성모병원에서 제2분원인 여의도성모병원으로 환자를 전원할 수 있는 '원내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원내 의료전달체계 의미와 관련, 승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의 병상 가동률은 95%로, 만성질환자나 재원일수가 길지만 2차 병원에서 진료가 가능한 환자의 경우 여의도성모병원으로 전원할 것"이라며 "여의도성모병원에 방문하는 중증도가 높은 환자들은 서울성모병원으로 전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통합운영 시스템 마련에 대해 승 병원장은 장기적인 의료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고려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승기배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장
승 병원장은 "이번 계획은 장기적인 의료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고려한 미래전략의 일환"이라며 "국민 건강보험 예산과 환자 의료비 절감을 위한 의료전달체계 활성화는 정부의 당면과제이지만 전원하게 되는 하위 의료기관이 어느정도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하면서 통합운영의 장점을 어필했다.

특히 두 병원의 통합운영은 소속 의료진들의 '유닛' 형성이 바탕이 된다. 필요에 따라 두 병원의 의료진들이 교차진료를 실시하면서 일관된 치료를 진행하겠다는 얘기다.

승 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 진료시스템을 통합·연계하면 환자는 각 임상과의 컨설트 의뢰로 진료가 가능해 진다"며 "진료기록이나 CD 등 검사 기록을 별도 지참할 필요 없이 의료전산시스템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되며, 처방내역과 가족력 등 건강정보 전반에 해당하는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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