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선도할 신진연구자 80~90% 중도 포기"
- 정흥준
- 2024-10-24 10: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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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학회 미래약학우수논문상 김윤정·노현수·현규환·최아형
- "정부 안정적 지원 절실하다"
- 우수학부연구상은 작년 이어 올해도 가천대 약대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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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계에 능력 있는 연구자들이 지속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중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불안정한 연구 환경이 개선돼야 정부가 목표하는 신약 개발 성과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한약학회 제3회 미래약학우수논문상 수상자들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수상소감과 함께 연구 활동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올해 수상자는 노현수(전북대 약대), 김윤정(서울대 약대), 현규환(서울대 약대), 최아형(성균관대 약대) 박사후연구원이다.
현규환 서울대 약대 박사후연구원은 “상이 더 많아져서 신진연구자에게 용기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상도 받고 과제도 운 좋게 받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대학원생과 연구자들이 많다. 능력도 있고 연구도 훌륭한데 80~90%는 포기하게 된다”며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현 박사는 “약대 출신이라면 경제적으로 더 많은 유혹들이 있다. 이들이 굶지 않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좋은 연구라면 학위 과정에 들어가 5~7년까지 걸릴 수 있다. 그렇게 연구를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 대부분 중간에 그만 두거나 방향을 틀어 타협하는 경우들을 많이 봤다”고 했다.
정부의 지속가능한 연구 지원, 약학회 등에서 연구자들에 대한 격려가 꾸준히 이뤄진다면 좋은 연구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윤정 서울대 약대 박사후연구원도 “약대 출신으로 약학회에서 주는 상을 받는 것이 남다르다. 예전에는 연구가 큰 도전이었다고 여겨졌는데, 이 상은 격려와 위로라고 생각이 들어 앞으로도 열심히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노현수 전북대 약대 박사후연구원은 “6년제로 연구자 양성이 좀 더 활발해지고 있다. 더 성장할 수 있고 독립적인 연구자가 되는 발판이 될 수 있는 상을 줘서 영광이다”라며 “후학양성에 힘쓰게 되는 때가 되면 제자들이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동기부여도 됐다”고 전했다.
현 박사는 권성원 지도교수와 함께 식이섬유에서 추출한 탄수화물 구조를 바탕으로 항암보조제 등을 개발하는 연구로 미국 특허 출원을 하는 등 성과를 보이며 상을 받았다. 김 박사는 차혁진 지도교수와 함께 유전자 편집을 저해하는 요소를 억제하며 효율을 올리는 연구 성과를 거뒀다.
노 박사는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간섬유화를 헥소카이네이스2 통해 억제하는 방법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포스닥으로 참석하지 못한 최아형 성균관대 약대 박사는 항생제 사용에 따른 어린이의 신경발달질환 발생 위험을 평가한 연구로 수상했다.
우수학부연구상 가천대 약대가 싹쓸이...연구프로그램 눈길
약대생들의 우수한 연구 성과를 시상하는 ‘우수학부연구상’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천대 학생들이 수상했다.

두 학생 모두 가천대 약대가 운영하는 ‘G-ACE 프로그램-연구약사트랙’으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연구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었다.
류주희 학생은 “실험실에 다녀봤더니 세포 실험이 적성에 맞다고 생각해서 관심이 더 커졌다. 고민 중인데 생화학이나 병태생리학 쪽 대학원을 진학하거나, 제약사 학술부 쪽으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차지은 학생은 “컴퓨터로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실험과 세포 실험, 동물실험까지 많은 양의 시험을 하다보니까 물리적 시간과 노력이 들었던 거 같다”면서 “학교 공부와 달리 연구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을 때가 많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 교수님과 대학원생들의 도움으로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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