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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내가 받은 혜택, 이제 되돌려 줘야죠"

  • 정혜진
  • 2015-10-05 06:14:48
  • 5회 온누리 건강사랑나누미 봉사상 수상한 최광훈 약사

최광훈 약사
"처음 복지회관에 방문했을 때, 아이들이 두꺼운 파카를 입고 자면서도 추워했었습니다. 한달에 200만원 정도 연료비를 지원하고 있던 참인데, 그걸로도 부족했던 거지요. 우선은 아이들이 따뜻하게 자고 편안히 먹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온누리H&C가 온누리 약국 회원 중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하는 회원에게 수여하는 '온누리약국복지회 건강사랑나누미 봉사상'. 5회를 맞아 올해는 동두천에서 지행온누리약국을 운영하는 최광훈 약사(61·대한약사회 부회장)가 선정됐다.

최 약사는 지난해 폐쇄 위기에 놓인 아동 복지시설 '운부마을'을 인수,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아울러 사재를 들여 1000㎡(300평) 규모의 3층 건물을 지어 시설에 기탁했다. 지금 '동두천 아동센터'는 이렇게 운영되고 있다.

온누리H&C는 그의 이같은 활동을 높이 사 올해 봉사상 주인공으로 최 약사를 선정했다.

1회부터 4회까지 봉사상은 어린이 시설을 지원한 노원영 약사,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돕고 있는 정창규 약사, 송파구자원봉사회장을 맡은 고숙희 약사, 유기견 시설을 운영하는 최복자 약사 등이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만난 그는 "우선 아이들이 따뜻하게 먹고 잘 환경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언젠가 의미있는 사회 공헌활동을 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동복지시설 소식을 듣고 '때가 됐구나' 싶었습니다. 환경이 열악한데 그나마 폐쇄될 처지라는 소식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지요."

동두천 아동센터는 3세부터 19세까지, 부모가 양육할 경제적 능력이 되지 않거나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다. 지금은 3층 건물에 각종 가전제품과 PC실, 식당, 침실이 마련된 곳에서 안락하게 지내고 있다.

"집과 똑같지는 못해도 비슷한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각 층마다 냉장고, 정수기,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을 비치했습니다. 여러대의 PC가 설치된 PC실에서는 온라인 강의도 시청할 수 있고 피아노도 설치돼 있고요. 아이들이 전보다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그는 동두천에서 오랜 동안 약국을 운영하며 받은 이익을 동두천 지역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의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보면, 아이들 한명이라도 비뚤어지지 않게 보살펴 미래에 사회 비용을 줄이는 것이 될 수도 있죠.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그때마다 약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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