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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 인기에 비대면 플랫폼 역풍...의약계 "전면허용 중단"

  • 정흥준
  • 2024-10-29 11:25:59
  • 의협 "전면허용 중단하라"...약사회 "고위험약물 비급여 처방금지"
  • 국회도 비대면진료로 삭센다·위고비 오남용 지적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위고비와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 열풍이 비대면진료 오남용 문제로 번지면서 플랫폼 업체들이 궁지에 몰렸다.

특히 의약단체가 한 목소리로 비대면진료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국회도 비대면진료로 삭센다·위고비 오남용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에 제도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어제(28일) 의사협회는 정부를 향해 비대면진료 전면 허용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위고비와 같은 전문약의 무차별적 처방으로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대면진료 원칙을 주장했다.

의협은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으로 사실상 환자가 아닌 사람들이 손쉽게 전문의약품을 취득·남용하고 있다”면서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을 즉각 중단하고, 시범사업이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 대면 진료 원칙하에 보조적 수단으로만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약사단체도 위고비를 포함한 비만치료제와 탈모약, 여드름치료제 등 고위험 비급여 처방약에 대한 비대면진료를 제한하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특히 집중 관심을 받고 있는 위고비는 체질량지수에 따라 사용에 적합한 비만환자만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엄격히 관리해달라고 요구했다.

김대원 약사회 부회장은 “약사회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전면허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위고비로 문제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지만, 고위험 비급여 처방 남용 문제 또한 마찬가지로 계속 주장해왔다. 지금이라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으로 수혜를 받던 플랫폼들도 난처한 상황이다. 그동안은 신규 이용자 유입 이유가 되는 등 비만치료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국회 보건복지위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따르면, 삭센다 처방도 작년 대비 올해 비대면진료 이용건수가 18배 증가했다.

플랫폼에서는 위고비 가격을 비교해서 처방 조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출시 이후로 커뮤니티를 통해 이용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가이드라인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오지만 처분 근거가 없어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되는 중이다.

의약단체와 국회 반발에도 플랫폼 업계는 오히려 환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약 배송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늘(29일) 원산협은 비대면진료 후 약 수령을 위해 이동한 거리와 소요 시간 등을 발표하면서, 휴일과 야간에 한정해서는 약 배송을 즉각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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