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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란투스 특허만료 위협 사노피, 한미를 택하다

  • 이탁순
  • 2015-11-07 06:14:59
  • 바이오시밀러 EU발매, 미국 출시 예정...주1회 제형에 끌려

사노피가 한미약품과 5조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는 자사 최대품목인 인슐린제제 '란투스'의 특허만료를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1회 주사제형인 란투스는 연매출 9조원을 상회하는 사노피의 대표 제품이다. 그런데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만료 이슈로 후발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직면해 있다.

유럽에서는 지난 5월 특허가 만료됐다. 릴리는 바이오시밀러 'Abasaglar' 제제를 올 3분기부터 판매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사노피와 특허소송에 합의해 내년말 판매하기로 했다.

사노피는 바이오시밀러에 대비해 저혈당 부작용을 개선한 투제오를 내놓았으나 노보노디스크의 '트레시바', 릴리 '페그리스프로'와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들 제제는 모두 1일 1회 제형이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란투스 매출액은 특허만료와 함께 2014년 87억 달러에서 2019년 47억 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란투스 매출액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란투스의 국내 특허만료는 내년 2월 6일이다.

한미약품이 개발하는 지속형 인슐린이 1주1회 제형이라는 점은 사노피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 주1회 제형의 인슐린 제제는 한미약품과 노보노디스크가 임상1상 진행 단계로 가장 빠르다.

더구나 한미약품은 GLP-1 계열과 인슐린이 복합된 콤보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중이다. 월 1회 제형의 GLP-1 계열 약물은 임상2상을 완료했다.

구완성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사노피는 이미 1일 1회 인슐린 콤보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나, 1주 1회 제형 개발에 기술적 한계를 느끼고, 한미약품의 기술을 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사노피는 1일 1회 제형의 인슐린 콤보 제품을 내년 출시 계획을 갖고 있다.

김태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1일 1회에서 1주 1회로 옮겨간 사례는 EPO나 G-CSF 등에서 이미 여러 차례 확인된 바 있다"며 "현재 란투스의 매출액 9조원 중 상당 부분은 한미약품의 지속형 인슐린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결국 사노피는 세계 당뇨병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와의 경쟁을 위해 랩스커버리 기술이 접목한 한미약품 신약 파이프라인이 절실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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