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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4 당뇨신약, 후발 진입한 국내제약 성공할까?

  • 가인호
  • 2015-11-11 06:15:00
  • 한독-JW중외 신제품 잇단 론칭, 동아ST 내년 출시

자누비아와 트라젠타가 평정한 DPP-4 억제 당뇨 신약 시장이 국내제약사들의 잇단 가세로 주목된다.

한독이 가브스 판권계약 종료후 럭키세븐을 강조하며 야심차게 준비한 '테넬리아' 단일제 발매를 진행한데 이어 최근 복합제 테넬리아엠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JW중외제약도 최근 일본서 도입한 DPP-4 억제 신약 '가드렛' 발매로 시장경쟁에 나섰다. 동아ST는 자체개발한 DPP-4 신약 슈가논이 지난달 식약처 허가를 받고, 내년 발매를 준비중이다. 슈가논은 이미 해외시장 계약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DPP-4 억제 신약은 약 10여품목이 국내시장에서 경합하게 되는 치열한 경쟁구도로 재편된다.

이 시장은 이미 유한(트라젠타)과 대웅(자누비아)이 마케팅을 전담하면서 사실상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제약사들의 후속 약물이 어떠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이 시장에 뒤늦게 합류한 국내사들은 DPP-4 억제 신약이 여전히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전사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제약사는 한독. 한독은 지난 8월 테넬리아 단일제를 출시됐고, 최근에는 자체개발한 복합제를 선보이며 '당뇨 명가'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복합제 '테넬리아엠서방정'은 아마릴엠처럼 한독이 자체 개발한 제품이다.

기존 DPP-4 계열과 비교해 강력한 목표 혈당 도달률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한독의 설명이다. 실제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테넬리아 24주간 진행한 임상시혐 결과, 테넬리아 20mg을 복용한 당뇨병 환자의 69.4%가 목표혈당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넬리아엠서방정도 목표 혈당률이 64.7%에 달했다

다른 DPP-4 억제제가 목표혈당 도달률이 35~43% 라는 점에서 테넬리아가 비교 우위에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테넬리아엠서방정은 DRM 기술을 적용, 알약 크기를 크게 줄인 것도 경쟁력이다.

동아ST가 자체 개발한 DPP-4 계열 당뇨치료제 '슈가논(에보글립틴)'은 지난달 허가를 받고 내년 출시가 예상되지만, 이미 국내 시장 발매 이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 제품은 2012년 중국 류예 파마사와 인도 알켐사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작년에는 브라질 유로파마사와 라이센싱 아웃을 체결한데 이어 멕시코를 포함한 라틴아메리카 17개국 진출계획도 확정했다.

여기에 지난 7월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3개국에 대한 라이센싱 아웃 계약을 체결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슈가논은 전임상과 임상을 통해 뇨로 배설되는 비율이 낮아 신장애 환자의 경우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며, 비만 유도 동물 실험에서 지방간 및 이상지질혈증을 예방 및 개선할 수 있는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 동아측의 설명이다.

JW중외제약이 최근 출시한 ‘가드렛정’(아나글립틴)도 회사의 차기 블록버스터 야심작이다.

가드렛은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된 임상 시험을 통해 투여 후 약 24시간 동안 80% 이상의 DPP-4 저해율을 보이는 등 우수한 HbA1c(당화혈색소) 강하 효능을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혈중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TG) 수치를 낮춰주고 비만 환자들에게도 높은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다.

또 경증부터 중증도 신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들에게도 별도의 용량 조절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복합적인 만성질환을 보유한 당뇨병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JW측은 기대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발매 초기 제품 경쟁력을 앞세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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