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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서울 분회장이 왜 제주도에 약국을?

  • 김지은
  • 2015-11-12 06:14:50

최근 서울 한 지역 분회장이 임기를 석달여 남기고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영업사원을 통해 소문처럼 회자되던 해당 분회장의 다른 지역 약국 개국 소식은 사실로 밝혀졌고, 적잖은 회원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해당 분회장은 1년 전 운영하던 약국은 이미 폐업한 상태. 그 과정에서 임기 3개월을 남겨두고 다른 곳에서 약국을 개설한 것이다. 해당 분회장은 확인을 위한 기자와 통화에서 "다른 지역에 약국 개업을 준비 중이지만 개업한 사실은 없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다른 지역 약사들과 거래 영업사원 등을 통해 개국 사실은 이미 알려졌고, 지역 약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지역 보건소에도 이미 개설 허가 신청을 이미 마친 상태였다. 이번 사태에 대해 해당 지역의 한 약사는 "분회를 대표할 약사회장의 책임감이 검증되지 않았단 게 회원으로서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한탄했다.

일련의 과정을 보며 최근 진행 중인 전국의 약사회장 선거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현재 추대를 통해 이미 차기 약사회장직이 보장된 경우도 있고 일부는 경선을 통해 회장직에 오르게 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후보들이 내놓는 경력, 공약 뒤에 감춰진 그들의 기본 소양과 자질이 검증됐는지 우려감이 남는다.

혹여나 동문이나 경력에 가려져 그들의 소양이 묻혀져 있지 않을 지 걱정이다. 적어도 자신이 3년간 동고동락하며 함께 이끌어갈 그 지역 회원을 부끄럽게 할만한 후보가 버젓이 당선증을 받아 회장이라는 타이틀만 다는 일은 없어야할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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