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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 영업력 대웅·종근당…대형 오리지널 경쟁

  • 어윤호
  • 2016-01-05 06:14:54
  • 종근당, MSD 품목 대거 도입...대웅, 새 먹거리 장착 예고

새해 벽두부터 굵직한 오리지널 품목의 국내 유통 제약사가 바뀌고 있다.

그 중심에는 종근당과 대웅제약이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코프로모션 계약 만료를 앞둔 대형 품목 보유 다국적제약사와 공격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다.

이후 올해에 접어 들어면서 제휴 체결과 관련,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자누비아·아토젯, MSD 주력군=종근당은 MSD와 대규모 코프로모션 계약 소식을 알렸다.

특이한 것은 해당 품목들 대부분이 대웅제약이 프로모션을 전개해 왔었다는 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도입한 '글리아티린'에 이어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인 자누비아 패밀리(자누메트, 자누비아XR 등), 연매출 650억원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700억원대 고지혈증복합제 '바이토린(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지난해 론칭한 '아토젯(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까지 유통을 담당하게 됐음을 4일 공표했다.

자누비아 도입은 당뇨병치료제 시장에 대한 종근당의 포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직접 개발한 국산 치아졸리딘(TZD) 계열 신약 '듀비에(로베글리타존)'와 함께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

또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제네릭인 '리피로우'로 적잖은 성과를 쌓아왔고 에제티미브 기반 복합제를 개발중이었던 만큼, 고지혈증 시장에서도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맺은 품목들은 모두 우수한 약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 품목이다. 회사가 갖고 있는 영업·마케팅 강점을 살려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웅, NOAC 얹고 제미글로=상대적으로 대웅제약은 타격 받는 쪽으로 보일 수 있지만 복안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자누비아를 내놓은 대웅제약은 같은 DPP-4억제제 계열 당뇨병약인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제미글로(제미글립틴)는 사노피와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는데, 최근 LG생명 측이 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다.

제미글로와 자누비아의 실적은 확실히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나 대웅제약은 자누비아 론칭부터 현재까지 MSD와 함께 당뇨병치료제 최고 블록버스터 품목을 키운 경험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아스텔라스의 SGLT-2억제 '슈글렛(이프라글리플로진)' 역시 대웅제약의 실탄이기 때문에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이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얼마전 다이이찌산쿄와 네번째 신규경구용항응고제(NOAC, New Oral Anti-Coagulant) '릭시아나(에독사반)'의 유통 계약도 체결, 고삐 풀린 항응고제 시장 경쟁에도 뛰어 든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모 다국적제약사의 블록버스터 고지혈증치료제 품목에 대한 판매 계약설도 새어 나오고 있다. 대웅제약이 새 먹거리들로 무엇으로 채울지, 얼마 만큼의 결실을 맺을지 역시 지켜볼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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