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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체도 카드수수료 인상 통보에 '화들짝'

  • 정혜진
  • 2016-01-14 06:14:59
  • 신용·체크 카드수수료 줄줄이 조정...평균 0.2~0.3% 인상

카드수수료 조정으로 혼란에 빠진 게 약국 뿐만이 아니었다. 약국과 함께 도매업체 역시 카드수수료 인상으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도매업계에 따르면 도매업체들 역시 지난주부터 카드수수료를 인상한다는 통보를 줄줄이 받고 있다.

카드사별로 조정률은 다르지만 대체로 인상하고 있다. 신용카드는 물론 체크카드도 높은 인상률을 보여 업체를 한숨쉬게 하고 있다.

대형도매업체 A사는 통보대로라면 올해부터 20% 가량 많은 수수료를 더 지불해야 할 판이다.

업체 관계자는 "소상공인 수수료를 낮춘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중견업체 수수료가 이렇게 높아질 줄 몰랐다"며 "이대로라면 수수료를 기존보다 20억원은 더 내야 한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중견업체 B사는 카드사들 모두에서 인상 통보를 받았다. 인상률은 평균 0.2~0.3%. 가장 많이 오른 카드사를 묻자 롯데, 신한 등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수수료를 보고 주력 카드사를 바꾸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대형업체 C사는 체크카드 0.3% 이상, 신용카드 0.1~0.2% 인상을 통보받았다. 중견업체 D사는 체크카드 0.3~0.4%, 신용카드 0.1~0.2% 가량 인상 통보를 받았다. 기존에 받았던 수수료, 인센티브 등의 혜택을 중지하겠다는 통보도 이어졌다.

D사 관계자는 "규모가 있는 업체들 인상률이 이 정도"라며 "매출이 클수록 수수료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카드수수료 인상으로 특히 약국거래를 주력으로 하는 종합도매에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약국들이 대부분 카드로 결제하고 있고, 가뜩이나 낮은 마진에서 카드수수료가 더 빠지면 버티기 힘들다는 의견이다.

또 카드수수료가 무엇보다 순이익에서 빠져나가는 금액이라는 점에서 도매업체들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카드사가 통보한 대로라면 약국에서 카드결제를 받을 수 없다"며 "종합도매는 아무리 매출이 커도 순이익 면에서 보면 중소기업과 다를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드사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협회 차원의 움직임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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