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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역 약사회장들 "서비스발전기본법 막아야"

  • 정혜진
  • 2016-01-26 12:14:50
  • 부울경유통협 정기총회서 약사회장들 한 목소리

(왼쪽부터) 유영진 회장, 이재경 회장, 이원일 회장, 최창욱 당선자
영남지역 약사회장들이 정부의 서비스발전기본법 통과를 저지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유영진 부산시약사회장, 최창욱 부산시약사회장 당선자, 이재경 울산시약사회장, 이원일 경상남도약사회장 등은 25일 부·울·경의약품유통협회 제49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하나같이 서비스발전기본법을 언급했다.

유영진 회장은 "지난해 정부와 여야는 보건의료는 제외하고 서비스발전기본법을 처리했다고 알려졌지만, 그 이후 정부·여당이 입장을 바꿨다"며 "정부여당은 서비스발전기본법의 핵심을 보건의료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야당에서는 보건의료만 빼면 합의해주겠다고 하고 여당에서는 보건의료를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는 앞으로 보건의료분야가 복지부가 아닌 기재부가 콘트롤하는 시스템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법인약국과 영리병원, 원격진료 등이 이뤄질 것이고 그에 따라 여러 가지 판이 바뀌는 시대가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법인약국과 영리병원이 허용되면 유통분야도 완전히 판이 바뀔 것"이라며 "유통협회 회원들도 '강 건너 불구경' 할 것이 아니라 의사회와 약사회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이원일 회장도 "정부여당이 서비스발전기본법을 통과시키려는 걸 보면 어깨가 무겁다"며 "약사회와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들이 지금까지 한 것처럼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재경 울산시약사회장은 "울산지역의 한 국회의원이 서비스발전기본법에서 보건의료가 빠진 것은 '김치 없는 김치찌개'라며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며 "나는 약국을 서비스발전기본법에 넣겠다는 것은 법인약국을 하자는 것과 같다고 여러번 반대의사를 표시했다"고 언급했다.

또 "약국에서 서비스선진화할 것이 무엇이 있냐. 결국 대자본이 들어오겠다는 것”이라며 "제도를 바꿔 득을 보는 것은 소수의 병원이며, 국민 전체를 어렵게 만드는 미국식 의료제도를 바꾸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현 보건의료제도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창욱 부산시약사회장 당선자는 "법인약국 등을 포함한 서비스발전기본법이 올 수도 있고, 조금 늦게 올 수도 있지만 힘을 합치면 될 것"이라며 "보건의료계 종사자들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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