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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환 동원회장 "매출 1조 만큼 임직원 수준도 중요"

  • 정혜진
  • 2016-02-18 06:14:50
  • "외형보다 내실 다지는 동원 될 것"

동원약품그룹 현수환 회장
"대자본인 안연케어, CU·CJ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의약품 유통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존 업체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배송 서비스, 구색 갖추기 등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라 할 수 있는 직원들 수준이 올라가야 합니다."

동원약품그룹 현수환 회장이 2016년을 맞아 동원약품이 나아갈 방향을 밝혔다. 현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외형 키우기보다 내실을 다지다 보면 약국과 병의원 고객들이 먼저 찾는 동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원약품그룹은 백제, 지오영과 함께 업계 대형 도매업체로 일컬어진다. 올 3~4월경 김포에 이어 경기도 광주에 제2수도권 물류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며, 기존 'ipharmkorea' 온라인 사이트를 개편해 3월 중 리오픈할 계획이다.

그는 지금 동원약품의 관심사에 대해 "매출을 쫓아가기 보다 동원약품그룹만의 색깔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그러기 위해선 임직원들 역량을 높이고, 그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 수준이 높아지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동원약품그룹이 내년쯤 1조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1조 매출 달성보다 스스로 경쟁력을 다지는 데 의미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가 장기적으로는 회사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좋은 직원이 좋은 회사를 만들고 회사가 발전하고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 회장은 "직원들이 약국에 배송, 수금하는 것에서 벗어나 마케팅 활동을 비롯해 약국의 고민도 같이 상담할 수 있는 약국 경영 컨설턴트가 돼야 한다"며 "회사도 직원들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크고 작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룹 자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업체 인수나 지분 참여 등 다양한 형태에 가능성을 두고 있다.

아울러 유통업체 사업 다각화에 대해 "지금으로선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금융권 등 외부의 불안 요소를 제거하고 내부적으로는 생존을 위해 '사업 다각화'와 같은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권 문제에 대해 현 회장은 작은 부분의 리스크가 자금의 흐름을 막아 회사의 존폐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본다.

올해 전망에 대해 현 회장은 "2016년에도 의약품유통업계는 힘든 시기를 보내겠지만 구조적으로 잘못된 업계 상황들을 바로잡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과 같이 힘든 때 노력해 나만의 색깔을 가지고 성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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