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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리베이트 의심기업 내부공개"…파장일듯

  • 가인호
  • 2016-03-23 06:14:55
  • 협회 이사장단, 다수 지목된 2~3곳 이사회서 공개 잠정 결정

한국제약협회가 #리베이트 의심기업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를 이사회에서 CEO들에게 공개하는 방안을 잠정 결정했다.

그러나 현재 협회 이사사로 활동중인 제약사가 50여곳에 달해 사실상 전면적인 공개나 한가지로, 지목받은 회사들이 소송 등 맞대응에 나설 경우 상당한 후폭풍도 예상된다.

따라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리베이트 의심기업을 어떻게 공개할 것인지를 세부적으로 논의하게 될 차기 이사장단회의 결과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약협회 이사장단은 22일 회의를 열고 불공정거래행위 사전관리체계 후속조치 수립과 관련, 리베이트 의심기업에 대한 내부공개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이사장단사는 불법-불공정 영업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는 회사에 대한 제약협회 이사회 차원의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를 당일 이사회 내부에서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사회를 통해 리베이트 설문조사가 마무리되면 불필요한 잡음과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현장에서 곧바로 개표하고, 다수에게서 지목받은 회사 2~3곳을 공개한다는 것이다. 향후 공개 회사도 확대해나간다.

이사장단은 리베이트 의심기업 공개를 위해 앞으로 이사회 대리 참석을 불허할 예정이다.

또 설문조사 결과 드러난 불법, 불공정 내역을 유형별로 정리하되 해당 제약사 이름은 지운 자료를 회람하면서 충분히 취지를 설명한 후 차기 이사회에서 불법, 불공정 영업 의심기업의 명단 공개와 함께 해당 회사 CEO에게 해명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사장단은 차기 회의에서 무기명 설문조사의 세부적인 개선방안을 확정한뒤 이르면 4월중 개최될 이사회부터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윤리경영 자율점검지표를 토대로 이사장단사부터 CP 준수를 모범적으로 해나가며, 이를 이사회 전체로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이사장단사가 리베이트 기업에 대한 명단 공개를 사실상 확정하며 향후 이를 둘러싼 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로부터 지목받았다고 기업 명단을 공개하는 경우 리베이트 증거 부족과 명예훼손 등 이유로 해당기업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날의 검이 될 리베이트 의심기업 명단공개는 올해 제약업계의 뜨거운감자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이사장단사는 협회 위상과 권위 확보 차원에서 회원 탈퇴시 2년이내 재가입을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 달 이행명 이사장이 선출된 이래 처음으로 열린 이날 이사장단 회의에는 기본 멤버외에도 강수형 동아ST 사장, 김영주 종근당 사장,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사장(한국제약협동조합 이사장), 허은철 녹십자 사장 등 4명이 신임 부이사장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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