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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브랜드 가치 2위 로슈 154억불…그러면 1위는?

  • 안경진
  • 2016-04-01 06:14:51
  • 인터브랜드헬스, '2016 베스트 파마 브랜드' 첫 공개

매년 글로벌 브랜드 평가보고서를 내는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이번에는 제약업계로 관심을 돌렸다.

자회사인 인터브랜드헬스(InterbrandHealth)가 30일 공개한 '2016 베스트 파마 브랜드(Best Pharma Brand)'에서는 화이자가 약 2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 받으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로슈, 3위는 머크가 차지했다. 10위권에 든 전 제약사들의 브랜드 가치 총 금액은 자그마치 1290억 달러, 한화로는 147조 7437억원이다.

포츈, 포브스, 파이낸셜타임과 함께 글로벌 기업순위를 매기는 4대기관인 인터브랜드가 제약부문 기업 브랜드 평가를 시작한 데는 그만큼 제약바이오업계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가 주효하게 나오고 있다.

◆'화이자·로슈·머크' 제약브랜드 가치 TOP3= 인터브랜드헬스는 주요 글로벌 제약사 25곳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고, 상위 10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인터브랜드가 제약부문 기업만을 별도 구분해 브랜드 평가를 진행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명단을 보면 국내에도 이름이 잘 알려진 빅파마들이 대부분인데, 영예의 1위는 199억 9000만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은 화이자가 차지했다. 한화로 치면 22조 906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2위 기업과는 5조원 이상 차이를 벌였다.

2016 베스트 파마 브랜드에 랭크된 상위 10개 기업
2위 로슈와 3위 머크는 각각 154억 7000만달러(한화 17조 7177억원), 138억 8000만달러(15조 8967억원)로 평가됐다.

4~6위는 존슨앤존슨(J&J) 138억 7000만달러(15조 8853억원), 노바티스 135억 달러(15조 4615억원), 암젠 134억 6000만달러(15조 4157억원) 순이다.

7~10위는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133억 6000만달러(15조 3012억원), 노보노디스크가 102억 600만달러(11조 6889억원), 아스트라제네카가 81억 2300만달러(9조 3032억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67억 7800만달러(7조 7628억원)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각 기업의 재무분석과 브랜드 경쟁력, 브랜드 역할이라는 3가지 척도로 이뤄졌다.

특히 의사를 비롯한 헬스케어 전문가들이 해당 브랜드의 약물을 처방하거나 권유하는 확률로 브랜드 영향력을 산출했다는 점이 일반 기업평가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브랜드 경쟁력이 일반 소비자 관점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의미한다면, 브랜드 역할에는 의사, 간호사, 약사, 정책입안자 등 헬스케어 전문가 1900명으로부터 수집된 자료가 반영됐다. 더 오래되고 큰 기업과 신생 기업 브랜드 간 가치의 차이를 결정지을 수 있는 부분이다.

니콜 디아망(Nicole Diamant) 인터브랜드헬스 마케팅부장은 "제약계가 전 세계 소비자들과 이해 관계자들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을지 논의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이번 브랜드 가치평가 결과를 공개한 시점이 적절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가 첫 시도인 만큼 브랜드 가치 상승이나 감소를 논할 순 없지만 회사의 재정 수준과 브랜드 가치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에는 충분했다는 설명이다.

그녀는 "일반적으로 애널리스트들이 회사 실적을 평가할 때는 시가총액을 따지지만, 제약사는 무형자산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가 갖는 의미가 크다"며 "내년에도 제약사들의 브랜드 가치를 재평가할 계획이다. 결과가 누적될수록 헬스케어 전문가들의 의사결정 과정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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