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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 세계적 트렌드, 눈으로 보자

  • 안경진
  • 2016-04-06 14:49:40
  • 4월 7~9일 AsAES 2016서 토론의 장 마련

아시아 지역 전문가들로부터 갑상선암 과잉치료의 진실을 확인할 기회가 왔다.

금주 7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제15회 아시아내분비외과학회 학술대회( AsAES 2016)에 참석하기 위해 내로라하는 석학들이 한국에 대거 방문하기 때문이다.

올해는 "Advancing the Future of Endocrine Surgery from East to West"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게 된다.

아시아내분비외과학회는 내분비외과 수술의 발전과 지식교환을 목적으로 1986년 설립된 학술단체다.

한국, 일본뿐 아니라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갑상선암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다양한 국적의 외과의들로 구성됐다.

이제는 창립 31주년을 맞으면서 아시아 지역을 넘어 세계 속의 내분비외과 전문의 양성을 목표로 삼는 미국내분비외과학회(AAES)의 카운터 파트 격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토록 학회의 규모가 커지다 보니 준비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에도 AsAES 학술대회를 개최한 적이 있는데, 당시 국내 회원수가 적어 준비가 미흡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던 것.

지난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2014년 스리랑카 대회에서 차기개최지로 선정된 후로는 아주대병원 소의영 교수(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조직위원회가 꼬박 2년간 대회 준비에 매진해 왔다.

AsAES 2016 사무총장으로서 실무진행을 맡아 온 박해린 강남차병원 교수는 "사전등록자만 500명이 넘었고, 그 중 절반 가량이 해외 참가자들"이라며 "호주, 중국, 핀란드, 홍콩, 인도, 말레이시아, 터키, 미국 등 총 26개국에서 300명이 사전등록을 마쳤다. 현장등록까지 합치면 600명이 넘는 역대급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6일 박 교수에 따르면 구연발표 85건, 포스터 117건, 비디오 세션 9건 등을 합쳐 211건의 초록이 접수됐으며, 해외에서 56명의 연자가 초청됐다. 그 중 국내 의사들이 연자를 맡는 강연수가 81건에 이른다는 설명. 갑상선암 수술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박 교수는 "국내에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갑상선암 조기검진과 수술 기준, 미국갑상선학회(ATA)가 제시한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 토론이 마련됐다"고 귀띔했다.

몇 가지 주요 세션들을 살펴보면, 8일 오전에는 미세유두갑상선암(PTMC) 관련 심포지엄이 마련됐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재 가장 이견이 많은 1cm 미만 크기의 유두갑상선암 치료방법에 대해 논하는 자리다.

수술적 치료를 지지하는 홍콩의 브라이언 랑(Brian Hung-Hin Lang) 교수와 적극적 감시를 주장하는 일본의 미츠히로 후쿠시마(Mitsuhiro Fukusima) 교수가 연자로 나서고, 한국의 이영돈 교수와 미국의 콴 두(Quan-Yang Duh) 교수가 각각 수술 후 관리와 최근 변화되고 있는 PTMC 치료 경향에 관해 소개하기로 했다.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진 각국 대표자들이 강연과 토론을 진행하는 만큼 학회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또한 같은 날 오후 세션에서는 분화갑상선암 치료의 논쟁도 다루기로 했다.

그 외 아시아권 젊은 의사들을 위해서는 한국의 발전된 초음파기술과 세침흡인검사(FNA), 고주파치료에 대한 강의와 hands on 세션이 8일 종일동안 펼쳐질 계획이다. 박해린 교수는 "외과의사들이 초음파 술기를 배울 기회가 많지 않다는 현실을 고려해 실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자 했다"며, "내시경이나 로봇수술 같은 최신 술기부터 BRAF 유전자 돌연변이에 대한 기초연구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내용을 준비했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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