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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큐 시리즈

서울대병원 수익늘리려 CT·MRI 인력 땜빵 돌리기"

  • 김정주
  • 2016-04-07 12:03:25
  • 노조, 방사선사 시간선택제 도입 발표에 직원 설문

서울대병원이 수익 향상을 위해 CT·MRI·엑스레이를 다루는 영상의학과 방사선사나 간호사들을 시간선택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이 병원 노조(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가 극렬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반토막 일자리 꼼수로 환자들을 위험에 빠뜨리려 한다"고 반발했다.

7일 노조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이 도입하려고 하는 '시간제 일자리'는 방사선사가 주중에는 엑스레이 검사를 맡다가 주말에는 CT와 MRI 검사실에 옮겨 일하는 제도다. 또 주중 낮시간에는 정규직 근로자가, 주말과 야간에는 시간제 근로자가 검사를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이 제도가 박근혜 정부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로서 정규직이 주말과 야간에 시간외 근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유익한 제도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노조 측의 입장은 전혀 다르다.

노조 측은 "시간제 근로자는 월 130시간 근로시간을 가지는 단시간 노동자로, 업무 연속성이 떨어지고 숙련된 검사를 시행하기 어렵다. 비상상황이나 응급, 위급상황에 대비한 인력도 없는 주말과 야간에 투입하는 것은 환자 안전과 의료의 질을 내팽개치는 정책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방사선사나 간호사가 검사실을 옮겨다니며 근무하기 어렵고 한 가지 검사에도 몇 달의 숙련기간이 필요하고 조영제가 사용되는 위험성이 존재하는 데 미숙한 인력을 '땜빵식'으로 돌리는 것은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는 것이다.

노조 측은 "국립-사립대병원 중 정규직 비율(26% 이상)이 가장높으면서 질 나쁜 비정규인 양산하고 있다"며 "현재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인력난과 과도한 연장근무, 청년고용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의 질을 보장할 수 있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아울러 노조는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가장 모범적이고 표준적인 진료를 해야 할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더 이상 핑계나 꼼수를 쓰지 말고 환자와 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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