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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백혈병, 2중 면역요법으로 완치 가시권 들어와

  • 어윤호
  • 2016-04-08 06:14:55
  • 이석 교수 "블린사이토, 완치로 가는 가교역할"

면역항암제 '블린사이토'
약이 없었는데, 치유(완전관해)를 바라본다. 진료 현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신호다.

최근 이같은 상황을 만든 약이 주목받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암젠의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치료제 '블린사이토(블리나투모맙)'는 현재 국내 보험급여 등재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백혈병 치료제 분야 중 만성골수성백혈병(CML, Chronic Myelocytic Leukemia)은 '글리벡'이 판도를 바꿨다. 이후 '타시그나(닐로티닙)', '스프라이셀(다사티닙)', 슈펙트(라도티닙)' 등 쟁쟁한 표적치료옵션까지 등장했다.

반면 급성백혈병 분야, 특히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ALL, Acute Lymphoblastic Leukemia) 치료 분야는 거의 '불모지'인 상태로 남아 있었다. 화학요법 외 사용할 수 있는 약제가 없었던 것.

블린사이토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면역항암제다. '이중특이성 CD3 T세포 관여항체(BiTE)'인데, 백혈병세포에서 흔히 발현되는 단백질(CD19)과 면역세포인 T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단백질(CD3)을 동시에 연결시켜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한다.

쉽게 말해, 이제껏 출시된 면역항암제들이 1개 단백질에 관여했다면 블린사이토는 원인이 되는 2개 단백질에 관여한다.

이 약이 고무적인 또 하나의 이유는 적응증이다. 블린사이토는 이미 치료가 어려운 ALL중에서도 기존 치료에 재발 또는 불응해 더 이상 치료 옵션이 없었던 환자, 그걸도 필라델피아염색체 음성인 환자를 타깃으로 한다. 필라델피아 양성 백혈병은 현재의 표적항암제 처방이 가능한 영역이다.

다음은 블린사이토와 관련, 이석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와의 1문 1답이다.

이석 교수
-메인 연구라 할 수 있는 임상 '211' 결과를 간략히 설명 부탁한다.

블린사이토 단일군 임상연구인 211 연구를 통해 전체 치료 대상자의 43%가 1차 연구종료점이었던 완전관해(CR+CRh)에 도달 했다.

또한 블린사이토 211 임상연구에서 완전관해(CR+CRh)를 나타낸 환자들의 78%는 가까이는 치료 1주기만에 이러한 치료 효과를 달성했다.

-블린사이토의 경우 필라델피아염색체 음성 ALL 환자들이어서 상황이 다를 것 같다. 해당 환자들의 숫자는 어느 정도이며, 이들 가운데서도 블린사이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들의 규모는 어떻게 되는가?

국가암등록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성인 ALL 신환 발생이 연 200~300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약55%가 필라델피아염색체 음성 B-전구세포 ALL로 추정되고 있다. 이 환자들 중 약 절반 정도는 기존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재발하는, 즉 블린사이토 치료대상이 되는 환자들이다.

-필라델피아염색체 음성 ALL의 경우 기존에 진행된 연구가 거의 없다. 이유가 있나?

성인 ALL은 질환이 매우 공격적이고 진행속도가 빠르며 치료 예후도 좋지 않은 편이다. 급성 ALL은 항암제 한두 가지로 치료해서는 2~3개월 내 재발하는 등 약제내성 획득 빈도가 만성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다.

그 동안은 ALL 치료를 할 때 복합항암화학요법으로 항암제 4~5가지를 동시에 투여하고 이후에 적극적으로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해야만 약 50%정도 완치를 기대했었다.

또한 필라델피아염색체 음성 ALL은 백혈병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표적물질이 없기 때문에 표적항암제와 같은 신약을 개발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211 연구와 관련, 완전관해율 33% 포함 1차 종료점 달성율이 43% 인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1차 종료점을 달성한 사람 중 78%는 1주기내 연구종료점을 달성했다. 이러한 임상결과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연구대상 환자인 기존치료에 재발 또는 불응한 환자들의 경우 블린사이토가 도입되기 전에는 여러 가지 복합항암화학요법을 할 수밖에 없었다.

복합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했을 때 완전관해율이 25%정도지만 완전관해 지속기간은 매우 짧았다. 때문에 조혈모세포이식을 하기 전에 재발하게 되어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블린사이토 치료의 완전관해율이 약 43%일뿐만 아니라 이러한 반응이 반응 속도면에서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1주기 내 도달률 79%) 강점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완전관해 지속기간이 기존치료에 비해 훨씬 더 길어짐에 따라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할 수 있는 환자들이 많아지는 것, 즉 완치를 유도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블린사이토가 강점을 가진다고 볼 수 있다.

-1차 목표점이 완전 관해와 불완전한 혈액 복구를 동반한 완전 관해라고 설명이 돼있는데, 두 엔드포인트가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가?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라는 것은 백혈병 세포가 현미경으로 보이지 않으면서 말초혈액 검사상 백혈구수치, 혈소판 수치가 정상범주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불완전한 혈액 복구를 동반한 완전 관해는 골수소견상 백혈병세포는 없어졌는데 말초혈액수치가 정상수치보다 조금 덜 미치는 회복기 과정에 있는 과정을 의미한다.

두 엔드포인트간 치료 경과에 차이가 있는지를 보기 위해 연구 설계 시 이 두 가지를 구분했지만 궁극적으로 치료 결과에 있어서 큰 차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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