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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CNS 사업 호조' 부광, 매출 12%↑..."룬드백 협업 큰 쾌거"

  • 김진구
  • 2025-10-21 16:12:38
  • 부광약품 3분기 영업이익 10억원…작년 3분기 이후 연속 흑자 기록
  • 조현병 신약 ‘라투다’ 등 CNS 매출 54%↑…부광약품 성장 엔진 역할
  • 4분기 불면증약 ‘서카레딥’ 발매…콘테라파마, 파킨슨병 등 R&D 지속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부광약품이 5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장기간 이어지던 적자 행진을 끊어낸 이후 실적 안정세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특히 CNS 사업본부가 전년대비 매출을 54% 늘리며 회사의 실적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콘테라파마를 통해 개발 중인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등 CNS 영역에서의 R&D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5분기 연속 흑자 달성…CNS 사업부문 매출 54% 껑충

21일 부광약품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부광약품의 3분기 매출은 47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같은 기간 51% 감소했다.

부광약품은 영업이익 감소 이유로 “심포지엄 등 마케팅 비용의 지출이 3분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광약품은 ‘라투다(루라시돈)’ 출시 1주년을 맞아 지난달 6~7일 대규모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일시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부광약품은 회사의 실적이 안정세에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제영 부광야품 대표는 이날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올해 들어 흑자 기조가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CNS 사업의 호조가 회사의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했고 설명했다. 부광약품 CNS 사업본부의 매출은 조현병·양극성장애 치료 신약인 라투다를 중심으로 전년동기 54% 증가했다.

라투다는 일본 스미토모 파마가 개발한 비정형 항정신성 약물로, 부광약품이 2017년 국내 독점 개발·판권을 사들였다. 부광약품은 작년 8월 라투다를 발매했다. 빅5병원을 포함한 국내 상급종합병원 47곳 중 43곳에서 처방이 시작됐고, 주요 종합병원·정신병원에서의 처방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회사는 라투다 발매 3년차에 국내 조현병·양극성장애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부광약품은 4분기 불면증 치료제를 신규 발매해 CNS 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12월 멜라토닌 성분 불면증 치료제 ‘서카레딥’을 발매하고, 이를 통해 수면장애 치료제 시장 내 포트폴리오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성수 부광약품 부사장은 “CNS 사업본부는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장하며 명실상부한 회사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콘테라파마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등 CNS 신약 개발 속도

나아가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CNS 신약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부광약품은 현재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를 통해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를 개발 중이다. 최근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톱라인 결과가 발표됐으며, 4분기 안에 세부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만큼, 연내 임상 2상 진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는 반감기가 짧아 하루 여러 번 투여가 필요하다. 특히 환자가 약을 먹고 수면을 취했을 때도 약물이 빠르게 소진되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는 약효가 소실되는 구간이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아침무동증이 발생한다. 파킨슨병 치료약물인 레보도파를 복용하는 환자 중 절반은 아침무동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CP-012는 기존 약물들과 달리 복용 후 2시간이 지난 후에 약물이 방출되기 시작해 5~8시간 후 최고 농도에 도달한다. 김지원 부광약품 R&D 본부장은 “기존에도 서방정 제형으로 개발된 약물이 있지만 아침무동증까지 개선하진 못한다”며 “CP-012는 기존 약물과의 차별점으로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20일엔 콘테라파마와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이 RNA 표적 신약 공동연구·라이선스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콘테라파마의 독자적인 RNA 치료제 발굴 플랫폼을 활용해 신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룬드벡이 후속 개발과 글로벌 상업화를 이어가는 내용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콘테라파마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과 각 타깃별 전액 연구비 지원을 받는다. 향후 전임상·임상·허가·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과 상업화 성공 시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수령한다.

이제영 대표는 “CP-012 임상 성공과 룬드벡과의 협력 계약으로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치료제와 RNA 신약 플랫폼 부문에서 큰 쾌거를 이뤘다”며 “이번 계약은 콘테라파마의 독자적 RNA 플랫폼 기술이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인정받은 첫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룬드벡 외 다른 글로벌 제약사와의 추가적인 연구 협력이나 라이선싱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제영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콘테라파마는 상당한 선급금과 함께 각 타깃별 연구비 전약을 지원받는다. 향후 연구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재정 기반도 확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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