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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실습 '엉망'…"학생 2명중 1명 심화실습 못받아"

  • 김지은
  • 2016-04-20 06:14:57
  • 약학회 학술대회서 약학교육 개선안 도출 대토론 가져

6년제 약대 실무실습 교육의 수급 불균형 해결을 위한 교육 과정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약학회 춘계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약학회와 약교협, 약평원이 공동 주최한 '약학교육 개선안 마련을 위한 대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선 각 약대 학장과 교수, 현장에서 실무실습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병원 약사 등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참가자들은 3년째 시행 중인 6년제 약대 실무실습의 양과 질적 차이로 인한 형평성 문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반면 실무실습 시간 조정 등 구체적인 개선 방법을 두고는 약대 교수들 간, 약대와 교육 공급자인 병원, 약국 간 입장 차이를 보였다.

왼쪽부터 김상건 서울대 약대 교수, 김하영 중앙대 약대 교수, 은종영 병원약사회 수석부회장, 정세영 약평원 원장.
약대 교수들은 실무실습 교육 대상 학생 17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심화 실무실습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절반 이상 학생이 실무실습 총 1400시간 중 1000시간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하형 중앙대 약대 교수는 "현재 3년차 실무실습이 진행 중인데 매년 병원에 가는 학생을 선발하는데도 학생들 간 제비뽑기를 하는 상황"이라며 "워낙 인원이 한정돼 있어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석용 성균관대 약대 교수도 "교육 사이트가 부족해 필수 실무실습 이외 심화실무실습을 받을 수 있는 학생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며 "교육의 양뿐만 아니라 교육사이트에 따라 교육내용과 질적 편차가 있다보니 형평성 문제가 야기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교육 기관과 각 대학의 중재 역할을 통해 실무실습 교육의 전반을 조정할 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세영 약평원장은 "현재 제대로된 약대 실무실습 사이트 파악조차 안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대학과 실무실습 사이트 간 조정 역할을 할 기관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약교협이 해야 하고 별도 위원회 등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장은 "실무실습 시간이나 교육체계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은 굉장히 치명적"이라며 "현재 실무실습 1400시간의 조절이 필요한 게 아니라 이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이고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은종영 병원약사회 부회장은 "점차 약국, 병원 임상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실무실습 교육기간을 교육 사이트 부족 등을 이유로 축소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현장에선 학생들에게 최선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약대 교수님들도 교수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교육 수요자인 학생 중심 사고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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