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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큐 시리즈

비대해진 서울시약 집행부…분회장들 "이게 뭡니까"

  • 강신국
  • 2016-04-28 06:14:54
  • 상임이사 인준안 처리 과정서 격론...결국 원안대로 통과

서울시약사회가 52명의 거대 집행부를 꾸리자 "이사회 과반 이상이 집행부 임원"이라며 분회장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약사회는 27일 반포원에서 초도이사회를 열고 상임이사 인준 및 위원회 설치 추인 건을 상정했다. 안건은 격론 끝에 통과가 됐지만 비대한 집행부 구성에 대한 비판은 피하지 못했다.

김종환 회장은 부회장 9명, 본부장(단장) 11명, 상임이사 31명(윤리이사 1명 공석) 등 모두 52명의 임원을 선임했다. 지난 임기 44명에서 임원 8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이로인해 분회장을 겸직하는 이사들은 "이사가 총 94명인데 상임이사 등 집행부 임원이 52명으로 이사회 과반을 넘어선다"며 상임이사 조정 등을 주문했다.

조영인 이사(노원구약사회장)는 "지난 집행부에서는 분회 여약사 담당 부회장이 이사가 됐는데 이번에는 이사가 되지 못했다"며 "집행부 임원이 과반을 넘겨서는 안되는 만큼 분회 여약사 부회장을 이사진에 포함시키자"고 주장했다.

신성주 이사(강남구약사회장)는 "대약도 이사가 150명인데 집행부 임원이 70명으로 과반을 넘지 않는다"며 "상임이사를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혁노 이사(구로구약사회장)도 "민주적인 회의를 하기 위해서는 집행부 임원이 과반을 넘으면 안된다"며 "대약의 조직 비대를 우려하면서 서울시약사회가 이러면 안된다"고 말했다.

한동주 이사(양천구약사회장)는 "동일 상임위원회에 이사가 2명씩 배정된 경우가 8개나 된다"면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분회장들의 질타가 이어지는데 대해 김종환 회장는 명확하게 답을 내놓지 못했다. 분회장들의 의견을 수용하자면 선임한 상임이사를 해임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종환 회장은 "복수 상임이사 선임이 됐는데 업무량이 많아 2명을 선임했다"며 "여러 이사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이사진을 꾸려보겠다"고 대답했다.

박형숙 부회장은 "여약사담당 부회장의 경우 지난 집행부에서 이사회 참석률이 높지 않았다"며 "분회장들은 귀한 시간을 내서 오지만 여약사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결국 정족수에 문제가 생기고, 위임장을 받아야 하는 불편도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번엔 권태정 자문위원이 마이크를 잡았다. 권 자문위원은 "이사 선임은 회장 고유권한이다. 회무는 총회에서 심판 받는 것이다. 이사 과반이 집행부 임원이라고 해서 문제되지 않는다"며 "상임이사를 다 선임해 놓고 거기서 두명을 줄이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결국 상임이사 인준과 위원회 설치 추인 건은 격론 끝에 원안 통과됐다.

이사회는 ▲24개 분회 임원 인준 ▲올해 사업계획 ▲약사연수교육 예산 1억8700만원 편성안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어 올해 ▲여성발전기금 공모사업 참여 ▲서울시약사회 홈페이지 구축사업 등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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