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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보다 연금공단이 잘어울리는 문형표 이사장

  • 이혜경
  • 2016-05-13 10:35:46
  • 병원협회 춘계학술대회서 연금 주제로 50분 강연 펼쳐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3일 열린 대한병원협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역시 국민연금 전문가 다운 강연이었다.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보건복지부장관 옷을 벗고 병원협회 학술대회 특별강연자로 모습을 보였다.

문 이사장은 13일 열린 대한병원협회 제57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에서 '고령화 시대의 노인 보건복지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50분 가량 진행했다.

오랜만에 보건의료단체 행사장에 모습을 보인 문 이사장의 모습은 자신감 넘쳐보였다. 복지부장관 시절 위축된 모습과는 사뭇 달라보였다.

이 같은 이유는 문 이사장의 특별강연 주제가 국민연금과 관련됐기 때문이다. 문 이사장은 원래 경제학자 출신의 연금전문가였다.

복지부장관 시절, 미리 써온 축사를 읽어내리기 바빴던 문 이사장은 오늘 진행된 특별강연에서는 원고 없이 준비된 PPT에 맞춰 국민연금 이야기를 술술 풀어냈다.

512조원의 국민연금기금을 쌓아둔다는 지적에 대해, 문 이사장은 "기금 512조원 중 보험료 수입은 391조원이고 나머지 234조원은 운용수익금"이라며 "기금을 쌓는 이유는 수익금을 잘 활용해 향후 후세들에게 손을 내밀지 않으려는 작품"이라고 해명했다.

문 이사장은 "운용수익금을 모은다면 20년후 국민연금기금이 2000조원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연금기금"이라며 "사용해야 한다는 유혹도 있지만 지키는게 제 역할"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문 이사장은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직전 보건복지부장관을 맡았던 시절, 병협회장 및 관계자들의 협조와 호응으로 업무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는 의미에서다.

문 이사장은 "복지부장관을 하는 동안 보건의료와 관련해서 세월호, 담뱃값인상, 의료보장성 강화 및 3대 비급여, 보건의료 세계화 정책 등 많은 일이 있었다"며 "마지막으로 메르스 사태까지 많은 협조를 해준 점에 대해 뒤늦게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금공단 이사장으로서 특별강연 주제를 인구고령화를 택한 이유와 관련, 문 이사장은 "고령화를 대비하지 못하면 미래가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노인의 건강 수명 연장 문제는 보건의료 쪽에서 담당해야 하고, 소득보장은 국민연금이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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