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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조찬휘 회장 "화상투약기 저지, 약사의 삶 건다"

  • 강신국
  • 2016-05-16 22:31:21
  • 대회원 담화문..."화상투약기, 조제약 택배 실현되면 국민적 재앙"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화상투약기와 조제약 택배 배송이 실현되면 국민적 재앙이 올 것이라며 반대 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조찬휘 회장은 16일 회원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규제개혁이라는 미명아래 화상투약기나 조제약 택배 배송 등 국민 건강에 위험한 사안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며 "약사로서의 모든 삶을 걸고 국민건강과 보건생활의 해악을 가져올 정부의 무모함을 물리치는 데 선봉에 서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경제논리로 보건의료 시장을 보았다면 이는 동네약국이나 동네의원의 활성화를 먼저 염두에 둬야 한다"며 "전국 2만곳이 넘는 약국과 의원급 의료기관에 취업하는 전문 인력이나 일반인은 안중에 없이 오히려 이들 기관의 수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 올 거꾸로 가는 정책을 시행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회장은 "회원들이 가까운 이웃인 국민과 지역사회를 향해 어쩌면 거대한 자본의 배후에 가려진 정부의 아둔한 정책을 일깨우는 데 앞장서 달라"며 "만약 재벌과 대기업의 보건의료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수단이 된다면 이는 경제 활성화가 아닌, 사회적 양극화 현상을 부채질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일찌감치 우리 약사직능이 국민과 함께 하는데 머물 것이 아니라 아예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약사정책과 회무를 전개해야 한다고 주창한 바 있다"며 "약사의 정서가 곧 국민적 정서이어야 하고 국민적 정서가 곧 약사의 정서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다시는 상비약의 편의점 판매와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미 상비약 편의점 판매로 인해 편의점의 매출은 극대화 됐지만 상비약으로 인한 각종 건강상의 위해와 부작용의 야기는 물론, 편의점을 거느린 대기업과 재벌의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화상투약기와 조제약 택배 배송 저지를 위한 반대투쟁에 적극 나서달라"며 "회원 약사들의 분연하고 의연한 궐기의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담화문 전문

회원여러분! 지난 4월 치러진 20대 총선은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실망과 실의를 표출한 민의의 대변이었습니다.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는 가운데 남은 정권임기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순리였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기대는 헛물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규제개혁이라는 미명아래, 보건의료와 같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할 분야에까지 화상 투약기나 조제약 택배 배송 등 위험한 사안을 추진하려 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가습기 살균제 파동에 대처하는 정부의 국민 생활 안전에 대한 부족한 인식과 부적절한 태도는 익히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이러한 인식과 태도를 지닌 정부가 결국 경제논리로 이어진 정책을 논의대상에 올렸다고 여겨집니다.

굳이 경제논리로 보건의료 시장을 보았다면, 이는 동네약국이나 동네의원의 활성화를 먼저 염두에 두었어야 할 것입니다. 전국에 2만곳이 넘는 약국과 의원급 의료기관에 취업하는 전문 인력이나 일반인은 안중에 없이 오히려 이들 기관의 수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 올, 거꾸로 가는 정책을 시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여러분께서 직접 가까운 이웃인 국민과 지역사회를 향해 어쩌면 거대한 자본의 배후에 가려진, 정부의 아둔한 정책을 일깨우는 데 앞장서 주셔야 하겠습니다. 만약, 재벌과 대기업의 보건의료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수단이 된다면 이는 경제 활성화가 아닌, 사회적 양극화 현상을 부채질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일찌감치 우리 약사직능이 ‘국민과 함께 하는’ 데 머물 것이 아니라 아예 ‘국민 속으로 파고드는’ 약사정책과 회무를 전개해야 한다고 주창한 바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국민의 사고와 마음을 아우르는 정서입니다. 약사의 정서가 곧 국민적 정서이어야 하고, 국민적 정서가 곧 약사의 정서이어야 합니다.

다시는 상비약의 편의점 판매와 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미 상비약의 편의점 판매로 인해 편의점의 매출은 극대화 되었지만 상비약으로 인한 각종 건강상의 위해 및 부작용의 야기는 물론, 편의점을 거느린 대기업과 재벌의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소득이 없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는 국민건강의 교육자이자 국가보건의 수호자로서 화상 투약기와 조제약 택배 배송 저지를 위한 반대투쟁에 적극 나서 주셔야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분연하고 의연한 궐기의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 역시 약사로서의 모든 삶을 걸고 국민건강과 보건생활의 해악을 가져올 정부의 무모함을 물리치는 데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선봉에 설 것을 다짐합니다. 2016년 5월 16일 대한약사회 회장 조찬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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