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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광호 가톨릭의대 명예 교수 수필집 발간

  • 노병철
  • 2016-05-20 14:25:34
  • '더 늦기 전에'...감동적 경험을 통한 삶의 방향성 재조명

전 가톨릭의대학장과 한국의사수필가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맹광호 명예교수가 세 번째 수필집 '더 늦기 전에'를 발간했다.

수필집 '동전 한 개' '동행'을 펴낸바 있는 맹 교수는 책을 통해 자신이 겪은 감동 사연을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삶의 진정한 의미와 방향성을 재조명하고 있다.

맹 교수는 인생을 어떻게 사는 게 정답이라고 결코 직접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면 독자는 그가 세상을 향해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를 마음으로 듣게 되고 그의 길을 따라가고 싶어진다.

작가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겪었던 감동적인 사연을 섬세하고 차분하게 들려준다.

가족과 친구, 동료를 이해하려 애쓰며 그들의 슬픔과 감동을 함께 나누며 살아온 그의 아름다운 인생에서 삶의 가치를, 진정한 치유의 길을 찾게 된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학원'지에 동시를 발표했던 문학소년 맹광호는 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니는 동안 교지며 대학신문에 단골 필자이기도 했다.

의과대학 재학 중에도 학보사 기자생활을 하면서 시와 수필은 물론 단편도 발표했고 여러 상도 받았다.

의학과 문학을 병행해 온 그는 이미 여러 권의 연구 저서와 수필집을 낸 의학계와 수필계의 지도급 저명인사이다.문학의 가장 큰 소통 장치는 감동이다. 저자의 수필은 일시적인 외침이 아닌 잔잔한 목소리이지만 가슴에 잊을 수 없는 교훈이 되고, 진성성이 배여 있다. 또한 삶에 대한 성실성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람의 소중함과 관계의 의미와 같은 보편적 가치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이 그가 수필을 쓰는 이유이다. 간결하면서도 진정성을 보여주는 문체, 작은 사건으로 이뤄진 삽화들을 이야기체로 섬세하게 그려내는 형식, 균형미와 안정감 있는 문체로 기하학과 섬세함이 공존하도록 평범한 문체로 다듬어 나가는 것이 그의 장기이다.

저자는 지식과 논리로 소통하지 않고,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고 싶어 한다. 어린 시절의 체험을 통해 느꼈던 감성으로 소통하여야 함을 알기 때문이다.

지성과 감성, 신앙에 관한 작품에 스며있는 경건함과 진솔함이 작가의 매력이다. 진솔한 수필을 통한 독자와의 소통은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더욱 더 깊어진다. 하루하루가 생전 처음으로 맞는 하루임을 안다면, 일상의 신비를 발견할 수 있고 일상의 찬미로 삶이 달라질 수 있다.

인간이 그 무엇과 관계를 맺고 그것을 통해 기쁨을 얻고자 하면 그만큼 그것을 위해 지극한 정성과 애정을 기울여야 하는 것임을 이 책을 통해 새삼 확인하게 된다.

더 늦기 전에, 우리는 하고자했던 일들을, 의미 있는 아름다운 일들을 시작해야 한다고 작가는 작품을 통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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