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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약 폐기 접수 야간에 받으니…'보건소의 배려'

  • 김지은
  • 2016-05-31 12:15:00
  • 약국들 반겨...청주시약 "보건소, 약국 민원 해결 긍정적"

충북 청주시보건소가 지역 약국들을 배려해 야간 시간에 향정의약품 폐기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보건소 직원들의 배려가 늦게까지 홀로 약국을 지키는 약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다.

충북 청주시 4개구 보건소(서원구, 상당구, 흥덕구, 청원구)는 30일 저녁 지역 약국 대상으로 야간 향정의약품 폐기 접수를 진행했다.

오후 6시 30분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진행된 이번 접수는 낮 시간에 약국을 쉽게 비울 수 없는 나홀로 약국 약사 등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약사가 혼자 약국을 지키거나 근무약사, 직원이 있어도 바쁜 업무로 약국을 비우기 힘든 사정을 고려해 지역 보건소의약관리담당 팀들이 힘을 합쳐 야간 시간에 접수 업무를 진행한 것이다.

이번 향정 의약품 야간 폐기 사업은 청주시 서원구 보건소가 지난해 약국 지도점검을 실시하는 중 나홀로 약국들이 향정 의약품을 쉽게 폐기하지 못하는 점을 발견, 처음 시행한 사업이다. 첫 시행한 야간 접수에서 약사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이번 사업이 서원구보건소를 넘어 지역 전체 4개 보건소 의약관리팀으로까지 확대됐다.

청주 서원구보건소 정주영 의약관리팀장은 "약국 지도점검을 나가면 잘못된 부분을 점검하는 동시에 약사분들이 업무 중 느끼는 어려운 점이나 민원 등도 접수하게 된다"며 "지난해 점검 과정에서 적지 않은 약국이 몇 년째 바쁜 업무로 낮시간에 보건소를 찾아 향정약 처리를 못하는 것을 보고, 처음 야간 접수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팀장은 "직원 몇명이 하루 야근해 관내 약사님들이 편리하게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다면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며 "예상 외로 약사분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참여도 많아 관련 내용을 지역 보건소들 회의에서 제시했고, 전체 보건소가 참여하게 됐다. 반응이 좋아 올해는 상반기, 하반기 2회에 걸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약사회와 약국들도 보건소의 이 같은 적극적인 업무 협조와 민원 해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주시약사회 최도영 회장은 "보건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렇게 약국들의 민원을 해결해주고 있다는 데 회원들도 감사하고 있다"며 "보건소와 정기적인 야간 접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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