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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보조금 수억원 횡령한 국립대 병원 센터장 구속

  • 강신국
  • 2016-07-11 10:23:23
  • 광주시경, 지역 해외환자 유치 보조금 2억3천만원 횡령 혐의 포착

국책사업 지원 보조금 수억 원을 횡령한 국립대병원 국제메디컬센터장이 구속됐다.

광주시경 광역수사대는 11일 복지부 주관 '지역 해외환자 유치 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 보조금을 관리하면서 정산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보조금을 집행한 후, 거래업체로부터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정부지원 보조금 등 2억 3000여만 원을 빼돌린 전 국립대 병원 국제메디컬센터장 J씨(58, 남)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가장 거래를 통해 보조금을 되돌려 받아 개인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J씨는 정산서류(용역제공·물품구매 계약서, 영수증 등)를 허위로 작성해 주 해외환자 유치 용역회사 등 거래업체 6곳에 보조금을 집행한 후, 이를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2011부터 2013년까지 41회에 걸쳐 1억 5000여만 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J씨는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보조금 카드로 해외환자유치지원사업과는 전혀 관련 없이 171회에 걸쳐 8000만원 상당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J씨는 주로 생활용품 구입비(각종 식자재, 의류, 화장품, 침구류, 컴퓨터 구입 등 생활비 충당), 외식비, 여행 경비에 심지어 택시비 등에 까지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업 초기 병원 내부 회계절차 및 감사 시스템, 위 사업비를 지원한 보건복지부, 지자체의 보조금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위와 같은 J씨의 범행이 수년 간 지속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전국적으로 해외환자 유치사업과 관련한 보조금 집행 및 정산 내역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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