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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약사회 선거 관심...부동층 표심도 안갯속

  • 정흥준
  • 2024-11-27 18:56:13
  • "약국 경영난에 선거 뒷전...온라인투표 효과 저조할지도"
  • 뜨거운 쟁점 없이 대동소이한 공약 홍보도 원인 지적
  • 혼탁선거 예방한 제한적 선거운동...유권자 관심끌기 한계

왼쪽부터 최광훈, 권영희, 박영달 대한약사회장 후보(기호 순).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회원들의 저조한 관심으로 기대 이하의 투표율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온라인 투표 전환에 따른 기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뜨거운 쟁점 없이 대동소이한 공약 홍보, 품절과 경영난에 시달리는 약사들의 무관심을 이유로 꼽고 있다. 또 혼탁선거를 예방하기 위한 제한적 선거운동으로 피로감은 줄었지만, 회원들의 관심을 끌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 A약사는 “서울, 경기만 보더라도 유권자의 절반 가까운 숫자가 집중돼있는데 관심이 저조하다. 온라인 투표로 70%까지 올라갈 거라고 예상했는데 이대로라면 지난 선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A약사는 “쉽게 선택할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후보를 비교해서 판단할 수 없다면 투표권을 포기할 가능성도 높다”면서 “문자발송을 비롯해 선거 운동에 제한이 많아져서, 회원들이 후보들을 구분해 투표할 수 있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온라인투표로 전환되며 접근성이 좋아졌기 때문에 무관심 속에서도 젊은 약사들의 투표율은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단, 투표율 상승에 따른 유불리는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 선거캠프 관계자는 “선거 분위기로 불이 붙을 만한 이슈가 없다. 당장은 각 후보들이 비슷비슷하게 자신의 성과를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선거에 관심이 적은 것은 맞지만 아직 2주가 남았기 때문에 점점 더 관심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품절약 문제가 오래 되고, 경영난도 있다 보니까 약국도 무기력하거나 침체된 분위기가 있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각 후보들은 SNS 선거운동에도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회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우려해 제한적으로 허용하면서 파급효과가 적다는 평가도 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약국 방문을 다녀보면 선거가 있는지 모르는 약사들도 많다. 또 투표가 언제인지, 어떤 후보가 나왔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면서 "SNS도 이용하도록 했지만 공식 계정만을 허용하고 지지자들이 활용할 수는 없다. 단톡방도 승인을 받아야 해서 활성화 돼있는 방에 글을 올리거나 선거에 활용하기에도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젊은 약사들의 관심도는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차기 선거를 생각해서라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서울 B약사는 “약사 커뮤니티에 선거 관련 글을 올려 봐도 조회수가 적게 나온다. 3년 전과 비교해도 관심이 많이 떨어졌다는 걸 체감한다”면서 “당시 약 배달이 이슈였다면 지금은 한약사가 그나마 이슈인데 다들 비슷비슷하다. 3~5년차 약국장들을 만나 봐도 약사회에 관심이 줄긴 했다. 선거가 끝나고 난 뒤에도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약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회원 문자를 발송해 29일 예정된 온라인 모의투표를 홍보하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모의투표는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한국전자투표 서비스에서 발신되는 카카오톡 알림톡(또는 문자메시지)의 투표안내 URL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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