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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개국·산업계도 참여를…약학, 종합 학문"

  • 김지은
  • 2016-10-13 06:14:52
  • 인터뷰 | 문애리 대한약학회 신임 회장

인텔리전스(intelligence), 인테그레이션(integration), 이노베이션(innovation).

지식과 통합을 통한 혁신. 제50대 약학회장에 당선한 문애리 신임 약학회장(56·덕성여대 약대 교수)가 내세운 약학회 추진 방향이다.

문애리 신임 회장은 지난 7일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약학회장에 추대, 2017년 1월부터 정식 임기에 돌입, 2018년 말까지 약학회를 이끌게 됐다.

46대 김영중 약학회장에 이어 두번째 여성학자 약학회장에 오른 문 회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말을 앞세우기보다 실천으로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다음은 문애리 신임 약학회장과 일문일답.

-두번째 여성 약학회장이 됐다.

김영중 전 회장에 이어 두 번째 여성 회장이란 점에서 어깨가 무거운 면도 있다. 김 교수님은 존경하고 닮고 싶은 부분이 많다. 당시 학술위원장으로 함께 일했는데 학회를 내실있게, 그리고 강하게 약학회를 이끄셨다.

김 교수님이 하셨던 것처럼 말을 앞세우기보다 실천으로 보여주는 회장이고 싶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건 회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본다. 얻을 게 있어야 학회를 찾고 싶은게 당연하지 않겠나. 그만큼 회원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하려고 한다.

- 중점 공약 중 하나로 연구 확대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생각 중인 복안이 있나.

갈비탕집 주인은 무엇보다 갈비탕을 잘끓여야하듯 연구자는 연구를, 강연자는 강의를 잘해야 된다. 교수는 강의도 잘하는 동시에 연구를 잘해야 한다. 몸담고 있는 덕성여대가 교육중심이다보니 20여년 전 대학에 처음 부임했을 당시만 해도 연구장비가 많지 않았다. 임신까지 한 몸으로 방학때마다 비교적 장비가 잘 갖춰진 부산대에까지 찾아가 실험을 하고 연구를 했다.

우리 학회 회원인 약학자들도 제약없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학회가 충분한 지원을 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선 연구비 마련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약학대학이 늘었고 그만큼 약학자가 많아진 만큼 약학계의 연구비도 확충돼야 한다.

대형국책과제 유치와 연구비 확충을 위한 R&D 전략기획단을 구성하고, 신약개발읠 위한 제약산업과 약학계 협동연구과제 활성화 하겠다. 전략기획단에서는 타 계열과 비교해 현재 약학계 연구비 수주 현황도 조사할 예정이다. 데이터가 나오면 분석하고, 그것에 맞는 전략을 짜 최대한 노력하겠다. 본인이 연구비에 목말라왔기 때문에 그 고충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공약 중 하나로 타 단체들과 공조를 제시했다. 일각에선 약학회가 외연 확대에만 치중한다는 비판도 있는데.

다른 단체들과 공조와 협력은 외연 확대이기 보다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따지고 보면 현재의 개국, 병원약사도 모두 제자들이다. 그만큼 약학회는 전체 약사단체들과도 연결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이번 선거 공약에서 약학회와 약사회·약학교육협의회·정부·제약협회·국회 등이 함께하는 범약계 협의체를 구성하고 통합 6년제 실현을 위한 약교협과 공조도 함께 하겠다고 밝힌 이유도 그것이다.

현재 30~40명의 개국 약사들이 약학회 회원으로 직접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놀라운 속도로 변해가는 약을 다루는 약사는 끊임없이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개국 약사들이 다양한 업무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만큼 이 분들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제약사 근무 약사들의 참여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꼭 현재 약학계에서 연구하는 학자뿐만 아니라 일선 개국 약사, 산업계에서도 약학회 참여는 가능하다. 앞으로도 학술대회 등을 통해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약학은 종합 학문이다. 기초와 응용, 적용 세분야가 같이 어우러져야 한다는 것이다. 통합을 이끌어내는 것, 약학회의 역할이라고 본다.

-학회가 세분화되면서 비교적 약학회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약제학회, 생약학회, 응용약물학회 등이 있는데 이들 학회는 약학회보다는 더 세부적인 전문 분야를 연구하는 학회라고 볼 수 있다. 약을 연구개발하는데는 다양한 분야가 합쳐져야 결국 성과물이 나온다. 신약개발이란 큰 카테고리로 봤을 때 세부 분야를 깊이있게 공부할 학회와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학문을 공부할 학회도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는 연결된 세부 학회들이 상생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약학회가 해야한다. 회원들이 학회를 찾으려면 그만큼 배우고 얻는 것이 있어야 한다. 바쁜데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며 오려면 얻는게 있어야하지 않겠나. 이를 위해 학술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

전 회장님들이 학회 글로벌화를 위해 길을 많이 닦아놓으셨다. 전 손의동 회장님이 한중일 학술대회를 개최했는데 이를 유지하는 동시에 더 확대하겠다.

-자신을 지지한 회원들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실 약학회장을 정말 하고 싶었다. 약학회에서 학술위원장 편집위원장, 부회장을 하면서 회장으로서 약학회를 변화시키고 싶다. 동시에 학회에 뭔가 기여하고 싶었다. 뒤늦게 회장 출마를 결심했지만 선거기간 동안 최선을 다했다. 선거기간 동안 저를 도와주신 분들, 응원은 아끼지 않은 분들, 저와 제 공약을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무한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그 분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목표를 갖고 매진한 일이 성취돼 기쁨을 느끼지만, 기쁨과 같은 무게로 책임감을 느낀다. 사실은 학회 활동을 하며 여러 회원들을 만났지만, 이렇게 회원들을 일일이 만나 말씀을 들어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그 과정에서 회원들의 약학회에 큰 애정과 관심을 느꼈다. 이분들의 관심과 애정, 신임 회장에 대한 기대를 실망시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성격 그대로 맡은 바 최선을 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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