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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충북대병원 간호사, 산책 중 심정지 환자 살려

  • 이혜경
  • 2016-11-15 09:08:33
  •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환자 무사히 퇴원

충북대학교병원 암병동에 근무하는 이가영(26) 간호사가 집 앞 공원을 산책하다가 심정지로 쓰러진 환자를 발견,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귀중한 목숨을 구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추석 명절연휴 전날인 지난 9월13일 오후 9시 10분께 어머니와 저녁식사 후 성화동 한 아파트 인근 공원을 산책 중이었던 이 간호사.

이 간호사 앞으로 젊은 여성이 운동을 하면서 지나쳐 갔고, 얼마 되지 않아 그 여성이 앞으로 쓰러진 채 의식을 잃은 모습이 목격됐다.

당시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과 산책 중이었고, 일부 시민들은 이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려 했다.

이 간호사는 비 의료인이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자칫 환자의 상태가 악화될 우려가 높다고 판단, 119에 신고를 한 후 자신이 간호사임을 밝히고 직접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그는 "당시 환자는 넘어지면서 안면에 타박상을 입어 출혈이 있었으며, 얼굴은 창백했고 맥박마저 잡히지 않았다"며 "환자 앞에 섰을 때 의식이 없었으며, 호흡을 힘들게 몰아쉬고 곧이어 심정지 상태가 발생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간호사가 심폐소생술을 10여분 하고 있을 때, 119 구급대가 도착했고, 제세동기까지 동원하며 환자를 충북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했다.

이 간호사는 "발견 당시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건강하게 잘 퇴원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라며 "심폐소생술을 할 당시 주변 주민들께서 휴대폰 불빛으로 환하게 밝혀주시는 등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신속한 응급조치와 이송이 가능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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