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약 줄까? 발기부전치료제 '자판기 처방'
- 김민건
- 2016-11-23 06: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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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병의원 문진없이 약 처방...오남용 우려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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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쉽게 처방받을 수 있다는 게시글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어떤 게시글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를 쉽게 처방하는 병원을 안내하고 있는데, 10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또다른 게시글에는 "길어야 30초인, 해봐야 의미없는 진단 끝에 발기부전치료제를 처방받았다"는 경험담도 올라와 있다.
실제 기자가 최근 서울 시내 의원을 찾아 발기부전 치료제 처방을 요구했더니 선호 제품을 물어보곤 바로 처방해줬다.
이날 병원을 찾아 처방받은 품목은 대표적인 발기부전 치료제인 C와 V였다. 이 제품들은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돼 전문가인 의사의 적절한 진단 아래 처방 받도록 되어 있다.
이날 진료실에서 이뤄진 문진은 용량과 특정 선호품목을 확인하는 것 뿐이었다. 신체에 어떤 문제가 있거나 약물 이상반응은 없는지 등은 묻지 않았다. 부작용과 주의사항에 대해서도 안내받지 못했다. 총 20정, 각각 다른 종류의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받는데 걸린 시간은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비단 이 의원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전문과인 비뇨기과도 상황은 비슷했다. 비뇨기과에서는 발기부전제 복용간 부작용과 심혈관계 문제에 대해 진단이 이뤄졌지만, 처방목적에 대해선 묻지 않았다.
국내 상위제약사 한 영업사원은 "모든 병원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역구마다 발기부전치료제를 쉽게 처방하기로 소문난 곳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해당 관할 보건소 관계자는 "처방은 의사의 고유한 권한으로 적법한 절차 안에서 처방전을 통해 약을 받을 시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법적인 한계로 인해 적극적인 관리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허가된 용법·용량에 따르면 발기부전 치료제 오남용은 두통과 안면홍조, 심장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의사의 전문적인 진단 아래 처방받도록 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무분별한 처방은 환자들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사들의 윤리확립과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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