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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의원들 뿔났다…"비대위 재구성하라"

  • 이혜경
  • 2016-11-22 12:14:06
  • 추무진 의협 회장 겸 비대위원장 체제에 '회의감'

대한의사협회의 저조한 투쟁력이 결국 문제가 됐다.

의협 대의원회(의장 임수흠) 운영위원회는 최근 워크숍을 열고 의협 측에 '투쟁성이 강한 비대위 재구성', '(가칭)의료악법대처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의협 집행부가 주요 의료현안애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질책이 나온 것이다.

이날 워크숍에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주요 현안에 대해 회원 및 대의원의 관심 제고 및 참여 유도 방법, 비대위를 포함한 집행부의 주요 현안 대처에 대한 논의 및 향후 발전적인 방향제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의 분명한 역할 정립과 향후 주요 추진 사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추무진 의협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비상대책위원회의 역할론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각종 의료악법과 잘못된 정책들이 속수무책으로 양산되는 중차대한 위기상황에서 현 비대위의 역할 및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투쟁 로드맵 미비, 투쟁 조직 구성 미완성, 회원 홍보 미약, 상황과 맞지 않는 형식적인 회의, 투쟁성과 미흡 등 비대위 존재에 회의감이 가득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기총회에서 의결된 대로 투쟁성이 강한 비대위로 재구성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과거 추무진 회장의 잘못된 방향으로의 의료일원화 찬성 및 추진 의도, 한방사의 의료기기 불법사용에 대한 미흡한 대응 등이 문제가 됐다"며 "의협 수장으로서의 부적절한 개인적인 원격의료 관련 일부 찬성 발언 등 일탈 조짐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에 추무진 회장에게 "앞으로는 일부가 아닌 여러 곳과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회무를 진행해 달라"며 "원격의료 강력저지 등을 포함한 주요 현안들에 대해 정관과 총회 의결을 지키며 모든 책임을 지는 각오로 엄정하게 회무를 수행하지 않을 경우 책임을 지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협 집행부 내부 갈등에 대한 문제도 드러났다.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대부분의 많은 임원들이 개인적인 희생을 감수했지만, 의협 내부 임원진들 간의 갈등이 있었다며 "소통의 문제, 회무의 능력, 회원들에 대한 잘못된 사고와 언행 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의료계는 원만치 못한 의협 집행부의 대관·대국회 업무 등으로 혼란스럽다"며 "의협은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빠른 시일 내에 시도의사회장단과 운영위원회의 연석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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