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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릴리도 탐낸 'BTK 저해제', 어디까지 왔나

  • 안경진
  • 2017-01-03 12:14:58
  • 아칼라브루티닙 '3상승인' 소식에 해당계열 재조명

아스트라제네카의 '#아칼라브루티닙(Acalabrutinib)'이 2일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상임상을 승인 받았다.

치료가 어려운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 분야에 새로운 옵션이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제외하더라도 이 같은 소식에 제약업계가 관심을 가질 만한 이유는 충분하다.

혈액암으로 대표되는 암질환과 자가면역질환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브로톤티로신키나제(Bruton's Tyrosine Kinase, BTK) 저해제라는 점. 2015년 아스트라제네카가 네덜란드계 제약사인 아서타 파마(Acerta Pharma)의 지분 55%를 매입했던 당시에도 '#BTK 저해제'의 잠재력 때문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40억 달러(한화 약 4조 8288억원)에 사들인 이 약이 연매출 50억 달러(6조 360억원)를 수주하는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하리란 전망도 나온다.

이쯤에서 다시한번 되돌아볼 만한 BTK 저해제 계열 약물로는 #한미약품의 '#HM71224'를 꼽을 수 있다. 2015년 3월 일라이 릴리와 계약체결로 한미약품 기술수출 신화의 첫 발을 내딛게 한 바로 그 약이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사노피에 각각 기술수출했던 폐암 표적항암제 '올리타(올무티닙)'와 지속형 당뇨신약 3종 퀀텀프로젝트의 일부 계약해지 및 변경으로 쓴 맛을 보긴 했지만, HM71224에 관한 건은 여전히 유효하다.

6억 9000만 달러(약 8328억원) 규모의 계약으로 HM71224를 사간 릴리는 건강한 남성 지원자들 대상으로 후보물질의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글로벌 1상임상(NCT01765478)을 지난해 11월 완료했다.

현재 류마티스관절염 성인 환자에게서 시험약(LY3337641)과 위약을 비교하는 디자인의 글로벌 2상임상에 진입한 뒤 지난해 8월부터 피험자 모집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2상임상의 완료시기은 2018년 6월경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일차종료점으로 투여 후 12주째 약물관련 이상반응 발생건수와 더불어 ACR20(류마티스관절염 증상이 20% 개선되는 비율)에 도달한 환자 비율을 평가하게 된다.

(출처: https://clinicaltrials.gov)
통상 2상 단계에서 품목허가에 도달하는 비율이 3분의 1(30.7%)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섣부른 성공을 장담하기는 이르지만 아직까지는 순탄한 개발경로를 밟고 있는 셈이다. 개발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2022년으로 예정된 휴미라(아달리무맙)의 특허만료를 대체할 만한 류마티스질환 분야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수도 있다.

한편 최초의 BTK 저해제로는 외투세포림프종 치료제로 허가된 얀센의 '임브루비카(이브루티닙)'가 시판 중으로, 지난해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로까지 적응증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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