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 지오영 "우린, 약국 지원군"
- 정혜진
- 2017-01-25 06: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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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혜 회장 "계열사 다 플러스 성장...변화와 혁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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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경쟁과 줄어드는 유통 마진으로 유통업계 살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 2017년 신년을 맞아 주요 유통업체에 올해 유통업계 전망과 계획을 물었다.[편집자주]
② 지오영그룹 조선혜 회장

2015년 지오영 그룹의 전체 매출이 2조8600억원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지난 한해 지오영은 17% 성장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조선혜 회장은 "계열사 중 한 곳도 마이너스 성장이 없다"며 "직원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해준 덕분"이라고 밝혔다.
-17% 성장, 쉽지 않았을 것 같다. 3조 돌파는 이례적이지 않나.
그렇다. 지오영부터 케어캠프, 익수제약 등 전 계열사가 하나의 마음으로 노력한 덕분이다. 오는 2월 3일에는 거래업체들을 모시고 사업계획 발표회도 한다. 올해 지오영 캐치프레이즈는 '변화와 혁신'이다.
-지오영은 언제나 혁신적인 행보를 보였다.
혁신이 없었으면 이 만큼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올해 혁신은 '찾아가는 시스템'이다. 약국이 만족할 만한 서비스 형태를 선보일 것이다.
다국적사 경험이 풍부한 마케팅 전문가 유광렬 사장을 영입한 것도 '변화와 혁신'의 일환이다. 올해는 100억대 품목을 2~3개 만들어 보려고 한다. 장기적으로 '우리 제품'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대형 물류센터' 하면 지오영 소식이 빠지지 않는데, 어느정도 진행됐나.
경기도에 곧 부지를 매입할 예정이다. 지역물류와 TPL(삼자물류 third party logistics)를 한번에 소화할 수 있는 센터를 구상하느라 늦어졌다. 둘을 함께 하려니 조건이 훨씬 까다로워지더라. 결국엔 지역물류와 TPL를 분리해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또 하나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있다고 들었다.
전산 시스템 업그레이드다. 지난해 100억 예산을 생각했는데, 그중 60억원을 들여 전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일련번호 제도를 위해서도 전산 시스템을 더 업그레이드할 참이다. 남은 40억원 예산이 투입된다.
-일련번호와 맞물려 요즘 도매에선 전산시스템이 뜨거운 감자다.
우리는 일찍부터 준비했다. 일련번호 제도 뿐 아니라 내부 사업 확장과 약국 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작업이었다. 지난해부터 내부인력 12명, 외부인력 20명이 투입됐다. 케어캠프 전산 인력은 별도로 10여명이 더 있다.
-케어캠프가 대표적인 M&A 케이스였는데, 다른 인수합병 계획은 어떤가.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추진 중인 건이 있다. 의약품 분야다.
-또 다른 업계 화두는 일련번호다. 미리 준비했다면 제도의 장단점, 보완점을 잘 알고 있을텐데.
아쉬운 점이 많다. 어그리제이션을 해도 출고 인력이 2배 가량 필요해진다. 기계는 5억원어치를 더 들여야 한다. 이게 다 생각 못했던 예산이다.
RFID는 5000품목을 취급하는 미국도 실행하지 않는 제도인데, 3만품목을 취급하는 우리나라는 의무적으로 일련번호를 실시간 보고해야 한다. 제도 필요성에 대해선 업계 전반적으로 공감대가 떨어진다고 본다.
바코드만 놓고 봐도 잦은 정책 변경이 업체에겐 모두 부담이다. 1D, 2D, 3D, RFID로 정책이 변해왔다. 하나로 통일해야 한다.

그렇다. 약국이 도매와 함께 나서 개선할 점이 카드수수료다. 도매는 매년 최저임금이 상승하는 반면 약가는 떨어져 애로사항이 많다. 업무량은 똑같은데 매출만 떨어지니 말이다.
그나마 카드수수료에 현금수수료가 나간다. 이런 수수료가 없는 외국 도매업체들도 7%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다. 우리나라 사정을 감안하면 10% 이상 마진이 있어야 한다.
점점 많아지는 고가 항암제, 마진이 오히려 2~3% 수준이다.
이런 얘기를 하면 제약은 도매에 '힘들다면서 리베이트 주냐'고 말한다. 결국 힘의 논리다. 도매가 힘이 더 세져야 한다. 제품 시장 안착을 위해 애쓴 도매를 이제 와 마진을 깎는 건 도매 역할을 중요시하지 않는 거다.
첨언하자면, 그런 제약들이 이제는 온라인몰에 뛰어들고 있지 않나. 제약은 유통이 아니라 R&D에 집중하라. 제약이 유통화되면서 약국은 손가는 일이 점점 많아진다. 일일이 다른 사이트에서 주문해야 하지 않나.
유통업체들이 모여 온라인몰을 하면 어떨까 한다. 업체끼리 대화해 볼 의향도 있다. 분명한 건 '싸다'는 점이 절대 선의 가치는 아니라는 점이다. 서비스를 차별화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평소 약국에 대한 애착을 자주 표현하는 편이다.
내가 약사라서 그런지, 약국이 더 친근한 공간이 돼야 한다고 본다. 소비자 입장에서 필요한 게 있으면 마트 아닌 약국을 찾게 말이다.
이번 편의점 상비약 논란을 보며 약사로서 위기감을 느꼈다. 아울러 약국이 더 전산화되고 품목을 더 다양하게 갖춰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다양한 제품을 약국에 유통하고 싶다. 약국 화장품이 다 사라지지 않았나. 좋은 제품을 들여와 약국에서 성공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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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17% 성장… M&A에도 긍정적"
2017-01-17 06: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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