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황금연휴 맞은 제약계, 징검다리 2일과 4일 '고민'
- 김민건
- 2017-04-04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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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일 17일 불과해 제약사 부담 느껴...대선전 8일은 출근 압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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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9일 토요일부터 5월7일까지 쉴 경우 최장 9일의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극 성수기' 값을 치르고서라도 갈 만하다.
국내 제약사 중 ▲유한양행 ▲녹십자 ▲대웅제약 ▲한미약품 ▲제일약품 ▲동아에스티 ▲삼진제약 ▲영진약품 ▲신풍제약 ▲종근당 ▲일동제약은 5월2일과 4일 모두 휴무를 결정했다. 유한양행은 전체 휴무다. 한미약품은 2일과 4일 징검다리를 모두 쉬는 대신 대선 당일 출근 시간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띄엄띄엄 쉬기 보다 몰아쉬겠단 의도로 보인다.
동아에스티는 연초 공지를 통해 5월 황금연휴를 일찌감치 확정한 케이스다. 임직원들이 휴가일정을 미리 잡을 수 있도록 복지차원의 배려라는 설명이다.
대부분 회사가 본사와 영업본부를 비롯해 생산본부(공장)까지 일제히 휴가를 떠나지만 녹십자와 대웅제약 생산본부는 근무하기로 했다.

대웅제약은 "직원 의견을 반영해 2일과 4일 일괄 휴가에 나서기로 했지만 생산본부는 5월1일 대신 4일만 휴가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사 6곳은 5월 4일만 단체휴무를 하고 나머지는 개인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광동제약 ▲보령제약 ▲한독 ▲동국제약 ▲한국유나이티드 ▲동화약품이다.
보령제약과 한독, 동국제약, 동화약품은 4일만 다같이 쉬지만 2일과 8일 개인 자율로 연차를 사용하게 할 계획이다. 이번 연휴가 꽤 길게 이어지는 만큼 개인별 연차 사용을 임직원 스스로 선택하게 하겠단 뜻이다.
보통 대부분의 징검다리 연휴를 쉬어왔던 동화약품은 2일 개인 연차를 사용하게 하고 8일은 미정이다. 시차 출퇴근제를 채택할 만큼 유연한 업무환경을 가졌다는 한독도 5월4일만 쉰다.
이는 최장 9일의 연휴에 제약사들이 매출 등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4월 말에 끝난 영업마감과 달리 본사에서의 회계 등 관리마감이 월초에 이뤄지기 때문에 오래 자리를 비우기 힘들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실제 2일과 4일을 모두 쉴 경우 영업일수는 17일이다. 약국과 병원 등은 일을 하는 반면 제약사 영업사원과 공장이 오래 쉬기에 부담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주일을 모두 쉬면 수금과 주문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공장도 물류 등 유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영업일수가 워낙 짧다보니 (회사)내부에서도 고민이 있다. 그렇지만 직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쉬게)해주고 싶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안국약품은 징검다리를 건너뛰지 않고 모두 근무하기로 했다. 다만 2일, 4일, 8일 중 하루는 연차 사용을 적극 권장하겠단 방침을 세웠다. 회사 관계자는 "징검다리 연휴는 최대한 장려해서 쉬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원제약은 5월2일 쉴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4일은 휴무가 확정이다. 일양약품은 휴무일정을 검토 중이다.
한편 평소 휴가를 길게 가는 것으로 알려진 '외국계' 제약사도 10곳 중 2곳은 근무를 택했으며 대선 전날 8일에는 국내사와 같이 일한다.
머크와 GSK는 징검다리 없이 근무하기로 했다. 다만 외국계 제약사들이 직원별로 연휴를 사용해온 만큼 업무에 지장이 없는 한 2일과 4일, 8일 개인 연차를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2일과 4일 모두 쉬는 외국계 제약사는 ▲화이자 ▲MSD ▲아스트라제네카 ▲아스텔라스 ▲사노피 ▲로슈 ▲베링거인겔하임 ▲존슨앤존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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