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 항암제 불법 온라인 유통에 '골치'
- 안경진
- 2017-05-01 06: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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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DA, 14개 기업 65개 품목에 경고장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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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품의약국( FDA)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검증되지 않은 항암제에 대해 암을 예방하거나 진단,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불법유통해 온 미국계 회사 14곳에 경고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한에서 문제로 삼은 품목은 65종이 넘는다. 이들 회사들은 FDA 허가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웹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항암제와 기기 등을 불법적으로 판매해 왔다. 암을 예방하거나 암세포를 죽이고, 심지어는 완치도 가능하다는 허위 주장을 펼쳐온 정황이 포착된다. 명백한 연방식품의약품화장품법(FFDCA) 위배다.
해당 품목들 중에는 알약 형태를 포함해 국소도포제와 연고제, 오일, 점적제, 시럽 등 다양한 제형의 약제들과 차(tea) 종류, 체열검사기기(thermography devices) 같은 진단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포함됐다. 심지어는 사람뿐 아니라 반려동물에게 사용하는 제품도 있었다.
FDA는 10여 년간 이처럼 무허가 제품을 유통시킨 회사들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일부 업체는 불법행위를 중단하지 않고 새로운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를 이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지목을 받은 회사들에 대해서는 불법 행위가 즉각 시정되지 않으면 제품압류와 판매금지, 형사고발 등 강력한 법적 제제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에게는 웹사이트 등에서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을 구매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한편, 메드워치(MedWatch) 등을 통해 사기성이 의심되는 제품을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합당한 치료 기회를 차단할 수 있다는 이유다. 암의 예방이나 진단, 치료에 대한 사항은 의료전문가들과 만나 상담을 나누도록 권고했다.
FDA 실사를 담당하는 규제집행수입관리국의 더글러스 스팀(Douglas W. Steam) 국장은 "암환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적절한 진단과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다"며, "온라인 등에서 암치료제란 명목으로 판매되는 제품 구매를 자제하고, 암 전문의들과 올바른 치료방법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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