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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영양제 선물도 실속 위주"...가정의달 특수 사라진 약국

  • 정흥준
  • 2025-04-29 17:37:30
  • 고가제품 찾는 소비자 급감...증상에 맞는 실속제품만 찾아
  • 소비력 높은 강남 상권도 시들...연휴 여행용 상비약 수요도 미미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고가의 선물용 영양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사라지면서, 가정의달을 앞둔 약국 영양제 수요는 실속 제품들로 집중되고 있었다.

소비력이 높은 강남 상권 약국가들도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유명제품을 찾았던 소비 패턴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고 입을 모았다.

또 내달 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용 상비약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약국에서 체감하는 구매 빈도 증가는 미미하다고 전했다.

강남 A약사는 “예전에는 선물용이라면 포장이 그럴싸하거나 유명한 제품을 찾았었는데, 최근에는 필요한 성분으로 실속 있는 제품을 찾는 추세다. 추천 제품이라고 붙여놔도 반응이 없다”면서 “경기가 좋지 않아 소비를 줄이다보니 가정의달 앞뒀다고 수요가 늘어나는 건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강남 B약사도 “(소비능력이 있어도)고가 제품은 찾지 않고, 선물용 구매도 사라져서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 혈압이나 당뇨 얘기를 꺼내면서 평상시 관리용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들 위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B약사는 “여행용 상비약도 가정에 있는 재고로 챙기는 건지, 여행을 가지 않는 건지 상비약 수요에도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이후 급격히 악화된 내수 시장으로 매약 매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해 아직은 예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B약사는 “계엄에 금융시장도 출렁이면서 그 이후로 계속 상황이 좋지 않다. (부촌이라고 해도)지출을 줄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매약은 조금씩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기도 했는데 여전히 돈을 쓰는 분위기가 아니다. 약국장들 모임에서도 다들 똑같은 얘기”라며 매약 위주 약국들은 더 큰 영향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약국들은 블로그, SNS 등을 활용해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선물용 제품들을 홍보하고 있다. 선물용 포장이 되는 고급 제품들뿐만 아니라 가격대별 수요를 고려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들을 알리는 곳도 있다.

약국 체인 관계자는 “5월을 앞두고 있어서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수년 전부터 약국에서 가정의달 특수라고 느낄 만한 수요 증가는 없었다”면서 “약국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가 환절기에 잠시 회복세를 보이긴 했는데 곧 더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비수기가 겹치며 더 큰 매출 위축이 우려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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