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교 인투셀 대표 "3년 내 ADC 플랫폼 기술수출 10건 자신"
- 차지현
- 2025-04-28 12: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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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서울 여의도서 IPO 기자간담회 개최…회사 비전 소개
- 범용성 링커 플랫폼 '오파스' 핵심 경쟁력, 추가 플랫폼도 확보
-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수요예측, 내달 12일 최종 공모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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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교 인투셀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이후 회사의 비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서울대 화학과 학사·석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화학 박사를 취득한 바이오 전문가다.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 출신으로 리가켐바이오 공동창업자 7인 중 한 명이다.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리가켐바이오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초석을 다진 인물이기도 하다.
10여년간 리가켐바이오에 몸을 담았던 박 대표가 인투셀을 세운 건 2015년이다. 그는 인투셀 창업 당시 리가켐바이오를 전략적투자자(SI)로 맞이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리가켐바이오는 2015년 인투셀에 10억원을 초기 투자해 지분 7.9%(작년 말 기준 3.4%)를 취득했다.
박 대표는 인투셀의 핵심 경쟁력으로 ▲ADC 분야 최고 전문가 집단 ▲독보적 링커-톡신 플랫폼 ▲3건의 기술수출 이력 등을 꼽았다.
인투셀 핵심 연구개발(R&D) 인력을 보면 박 대표를 포함해 박사 9명, 석사 28명 등 총 3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문성주 전무는 미국 이뮤노메딕스에서 근무하면서 ADC 유방암 치료제 '트로델비' 개발을 이끈 인물로 유명하다. 트로델비는 현재까지 FDA 승인을 받은 총 12개 ADC 약물 중 하나다. 문 전무는 트로델비 관련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데다 ADC 국제 특허 논문만 10편 이상 발표한 ADC 전문가다. 문 전무는 2021년 인투셀에 합류해 현재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고 있다.
인투셀이 내세우는 가장 큰 경쟁력은 박 대표가 개발한 링커 플랫폼 '오파스'다. 링커는 항체를 붙이는 왼쪽 링커와 약물을 붙이는 오른쪽 링커로 나뉘는데 오파스는 오른쪽 링커에 특화한 기술이다. 이 링커 기술은 글로벌 빅파마도 번번이 개발에 실패할 정도로 개발이 까다롭다고 알려진 영역이다.
박 대표는 "오른쪽 링커 기술은 체내에서 약물이 순환하는 동안 안정해야 하는 동시에 원활한 위치에 빨리 끊어져야 하는 상반된 두 성질을 만족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이 쉽지 않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해당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시젠(Seagen)과 인투셀 정도로, 현존하는 기술이 많지 않다"고 했다.
오파스의 가장 큰 장점은 범용성이다. 기존 링커 기술은 아민 계열 약물만 접합할 수 있다. 시젠 역시 아민 계열 약물 접합에 특화돼 있다. 오파스는 페놀 계열 약물까지 접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더해 'PMT'(Payload Modification Technology)도 인투셀의 주요 플랫폼이다. 항원이 없는 정상세포에 막을 씌워 강한 독성을 가진 약물이 정상세포로 침투하는 걸 최소화한 기술이다. 이로써 약효가 보이기 시작하는 용량과 부작용이 나타나는 용량의 차이를 뜻하는 치료지수(TI)를 늘렸다. 오파스에 기반해 새로운 페놀기 구조 켐토테킨 계열 약물을 적용한 독자 약물 플랫폼 '넥사테칸'도 확보했다.
박 대표는 "넥사테칸은 엔허투 등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활성과 안정성을 갖춘 차세대 ADC 페이로드로 평가받는다"면서 "이외 이중항체 ADC와 유사한 이중 타깃 기반 신규 모달리티 리간디드 ADC, 중성 작용기에 적용 가능한 혁신적 링커 기술 등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인투셀은 공모 예정 주식 150만주를 포함해 총 1482만9094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구조는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2500원에서 1만7000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공모 금액은 188억~25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854억~2521억원이다.
인투셀은 IPO로 모집한 공모 자금을 대부분 연구개발(R&D) 비용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모가 하단 기준 공모액에서 상장주선인의 인수 금액과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순수입금 182억원을 임상과 연구 인력 인건비 등에 사용한다. 세부적으로 R&D 비용에는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을 위한 시료 생산 비용과 임상시험수탁(CRO) 비용 등과 차기 플랫폼 평가를 위한 시험 분석 비용 등을 포함했다.
이를 통해 2030년대까지 인투셀 기술을 적용한 신약 10개를 탄생시키고 시가총액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올해까지 누적 5건의 기술사업화를 달성하고 이후 매년 2~3건의 기술수출 실적을 달성해 오는 2028년까지 누적 10건의 기술수출 이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인투셀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7영업일 동안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5월 12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같은 달 13~14일 이틀간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 5월 중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박 대표는 "상장 전부터 의미 있는 기술사업화 성과를 이뤄낸 만큼 상장 이후에는 재무 안정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인투셀의 기술력과 성장성이 시장에서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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