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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구로 외래처방 흐름 바뀌나...약국 3곳 또 개업

  • 정흥준
  • 2022-12-02 17:17:08
  • 후문 인근 미래관 9월 준공...이비인후과 등 10개과 이전
  • 외래환자 분산 현실화...후문 쪽 약국 3곳 신설
  • "여전히 정문이 대세지만 후문 이용률 꾸준히 늘 것"

9월초 준공식을 마치고 운영을 시작한 신축 미래관. 10개 진료과가 이전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고대구로병원 외래관(미래관) 신축으로 처방 분산이 현실화되면서 정문과 후문약국의 희비가 엇갈렸다.

미래관이 생긴 후문 인근에는 신규 약국 3곳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그동안 대부분의 외래 환자들은 정문 약국으로 유입됐으나, 10개 진료과가 신축 미래관으로 옮기며 후문 이용객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었다.

병원이 미래관 준공식을 한 지난 9월 전후로 신규 약국들은 후문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미래관은 총 6층으로 2층엔 안과와 이비인후과, 3층엔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가 외래환자를 받고 있다.

또 5층에는 비뇨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성형외과, 피부과가 운영 중이고 6층은 검진센터가 입점했다. 또한 병원 본관과 신관, 미래관은 내부 연결통로로 이어져 있다.

미래관 2층 이비인후과를 찾은 환자들. 서서히 활성화되고 있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본관, 신관과 내부 연결통로로 이동할 수 있다. 층별로 10개과가 나눠져있다.
지역 약국가와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미래관이 운영을 시작한 지 3~4개월밖에 되지 않아 자리를 잡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했다. 아직 병원 재방문을 하지 않은 환자들은 진료과 이동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용률은 차츰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역 A약사는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직은 3개월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 처방을 받은 환자들은 미래관을 이용해 보지 않았다. 병원을 재방문하는 환자들이 서서히 알게 될 거고 3~4개월이 지나면 병원 이용 환자 대부분이 알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A약사는 “아직은 미래관에서 진료를 받고도 정문 약국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있다. 익숙하기 때문인데, 이 역시도 서서히 분산이 될 것”이라고 봤다.

약국가에 따르면 본관과 신축 미래관 이용 비율은 약 7대3이다. 또 장기처방을 내는 진료과는 대부분 본관에 집중돼 있다.

고대구로병원은 고대의료원 산하 병원들 중 작년 의료 수입이 가장 많다. 병원 측에 따르면 하루 외래환자는 약 5000명 수준이다. 일반적인 상급종병 상황과 단순 비교해보면 외래환자 중 처방환자 수는 약 2000~3000명으로 추정된다.

미래관 처방을 고려해 후문 인근에 3곳의 약국이 신규로 오픈했다.
또다른 지역 B약사는 “새로 약국이 3곳 생기긴 했는데 기대만큼일지 미지수다. 아직 활성화가 덜 됐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부동산 관계자들도 아직은 미래관이 완전히 자리 잡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주 출입문이 변경될 것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병원은 중증질환 특화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2028년까지 3단계 내부 조성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1단계가 미래관 건축이었다. 2단계는 후문 쪽 주차장 부지를 개발해 중증질환 치료 핵심시설들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예전부터 정문, 후문 주출입구가 바뀐다는 얘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아직은 정문이 메인이고 후문에는 미래관으로 약국도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은 활성화되진 못한 거 같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후문 쪽에 약국이 자리를 옮기면서 나온 매물이 있긴 하다. 1억원 이상 권리금이 책정돼 있는데, 아직 계약자를 찾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약국이 이미 다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들어올 수 있는 자리는 없다. 현장에 나와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정문 약국의 외래환자 흡수율이 높다. 병원에서 키오스크 지정을 안내하는 약국수는 총 16곳이다.
병원은 약국 지정 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있는데, 환자에게 안내하고 있는 약국은 인근에 위치한 16곳이다. 하지만 키오스크 이용률이 높지 않아 대부분 익숙한 약국을 방문하고 있었다.

A약사는 “외래 환자 중 절반은 키오스크로 약국 선택을 하지 않고 있다. 이용률이 높지 않다”고 전했다.

또다른 상급종병 지역 C약사는 “키오스크 이용 환자가 늘어날수록 처방 분산은 더 심해질 것이다. 기존 약국들에겐 외부로 흘러 나가는 걸 줄일 수 있고,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신규 약국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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