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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시선] 혈우병치료제 선택권과 환자의 눈물
노병철 기자 2021-04-16 06:00:25
[데스크시선] 혈우병치료제 선택권과 환자의 눈물
노병철 기자 2021-04-16 06:00:25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최근 12세 미만 혈우 환자에 대한 혁신신약 헴리브라주사제 투약이 일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치료가 중단되자 소아 혈우 환자 보호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급여기준 개정·확대·삭제 당위성을 호소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후 관련 청원을 지지하는 국민 참여 수는 현재 1만명을 넘은 상황으로 파급·설득력을 얻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혈우병A 항체·비항체 치료제 헴리브라 투약 중단 사태의 발단은 급여기준에 대한 다소 모호한 해석에 근간을 두고 있다. 올해 2월 적용된 헴리브라 급여기준은 ▲ITI(면역관용요법·항체제거)에 실패한 환자 ▲ITI 대상 요건에 부합하면서도 실시가 불가능하다라는 의사의 소견서가 있는 경우 ▲ITI 성공 이후 항체가 다시 생성된 경우에 한해서만 인정된다.

아울러 항체가 있는 혈우병 환자에 대한 급여가이드라인은 면역관용요법을 우선 고려해 치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어 주치의와 환자로 하여금 처방 선택권을 제한할 소지가 다분해 보이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심평원은 고항체이면서 1~5년 미만의 항체환자, 출혈이 잦은 환자, 두개강 내의 출혈이 보이는 환자 등에 대해서는 면역관용요법을 먼저 실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면역관용요법에 사용되는 약제로는 그린에이트, 애드베이트, 이뮤네이트, 베네픽트 등이 있다. 항체를 제거하는 면역관용요법의 최대 단점은 주 2~3회 정맥주사를 통해 투약하는 점인데, 12세 미만 소아는 혈관을 찾기 어려울뿐더러 1~2년여가 소요되는 치료기간 동안 정맥주사를 맞는 것 자체가 고통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피하주사제인 헴리브라는 투약이 간편하고 편리해 정맥주사에 따른 통증·공포심이 훨씬 덜한 장점이 있어 선호·만족도가 높다.

헴리브라의 투약은 정부가 그동안 강조해 온 보장성 강화/약제비 절감에 대한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헴리브라의 1년 간 약제비는 60~70kg 성인 기준 3~4억원, 12세 미만 소아의 경우 1억2000만원 가량으로 우회치료제인 노보노디스크제약의 노보세븐알티·다케다제약의 훼이바 보다 저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우회치료제에는 투여 방법에 대한 기준은 있지만 소아 환자에 대한 면역관용요법 기준은 없다. 때문에 약물 간 규제 형평성 부분에서도 제한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성인과 소아에 대한 면역관용요법 처치 기준 불균형도 문제다. 성인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면역관용요법을 실시할 필요가 없지만 소아에 대해서만 면역관용요법을 1차적으로 고려하라는 방침 자체가 난센스다. 기존 우회치료제에 대해서도 면역관용요법을 선제적으로 고려해 투약하라는 규정이 없는데 무슨 이유로 투약편의성이 높고, 약제비가 저렴한 혁신신약에 대해서만 제동을 걸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헴리브라가 대체약제 대비 약가가 월등히 높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12세 미만에 대해서 유독 면역관용요법을 먼저 실시한 후 실패한 환자에 대해서만 헴리브라를 투약할 수 있다는 급여기준은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만약 헴리브라에 대한 소아급여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출혈 시 마다 투여해야 하는 우회치료제로 돌아갈 수밖에 없어 이점이 많은 좋은 약물을 두고 사서 고생을 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더군다나 면역관용요법은 이틀에 한번 정맥주사로 고용량의 8인자를 투여해 항체를 없애는 방법으로 약 1~2년 가량의 치료기간이 소요되며, 성공률도 70% 정도로 낮은 편이다. 더욱이 항체가 제거된다 하더라도 또다시 항체가 생성될 우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현재 국내 항체 환자는 50여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중 면역관용요법 시행자는 11명이고, 이중 9명이 12세 미만이다.

12세 미만 혈우 환자에 대한 급여기준 문제의 올곧은 방향성 설정은 재외국의 이와 관련한 사례를 면밀히 들여다 볼 필요도 있다. 영국 등 선진국에서 채택하고 있는 가이드라인도 국내와 유사하게 항체를 없애는 면역관용요법을 제일 먼저 고려토록 권고하고는 있다. 그러나 환자의 출혈 양상 등을 살피면서 규정에 함몰되지 않고 헴리브라를 적용하도록 치료 범위를 넓혀주고 있다. 즉 이들 국가는 면역관용요법은 의료진과 환자의 선택과 판단의 문제이지 의무적 시행은 아니라는 합리적 기준을 견지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사태의 해결 실마리는 환자 상황을 고려한 의료진의 소신있는 약물 투약권 보장에 있다. 급여기준에 명시돼 있듯 '의사의 소견서가 있을 경우 투약 가능'이라는 대목을 확신하고, 의사 고유의 처방권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용기가 절실하다. 이번 사태는 급여기준에 대한 해석의 오해지 아직 심평원의 공식 입장·결론이 발표되지 않은 점도 일말의 기대와 희망을 걸 수 있는 부분이다.

희귀병을 앓고 있는 것도 가슴 아픈데, 빠르고 확실한 치료법이 존재하고 있음에도 멀고 험난하면서 불확실한 처치방법을 택하라고 하는 일은 환자의 약물 선택권과 존엄성을 침해하는 것과 다름없다. 1~3회 내외로 마무리되는 독감·간염백신 주사를 맞는 것도 어떤 사람에게는 극도의 고통과 공포심을 줄 수 있다. 그런데 5살 어린 환자에게 수백번에 달하는 정맥주사 면역관용요법을 고집·강요하는 것은 효율적 질병치료 우선의 원칙과도 정면으로 대치됨을 보건당국은 다시금 상기할 필요가 있다.
노병철 기자 (sasiman@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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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말도안되
    2021.04.30 19:12:26 수정 | 삭제

    환자,의사가 선택할수있는 권리

    치료에있어서 환자가 선택할수있는 권리를 빼앗긴건데 의사도 마찬가지..
    아이들 덜 아프게 치료할수 있게 해주세요 제발 ..

    댓글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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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이나와
    2021.04.24 21:56:38 수정 | 삭제

    지들새끼아니라고

    이게 이게 애들한테 먼짓인지 참 전두지휘하는 놈
    마빡을 주갈기뿔라

    댓글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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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당히해
    2021.04.24 21:54:21 수정 | 삭제

    화병나겠네

    아오 뭘 얼마나 쳐먹음 이지경이 되니?

    댓글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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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님짱
    2021.04.24 21:23:11 수정 | 삭제

    눈가리고 아웅.까꿍

    기사를 읽는데 왜이리 고구마 백만개먹은거같은 이답답함은,,,
    누가봐도 심평원에서 좋은약을 환자들에게 알려야하는데 되려 못쓰게 하는건 ,,, 님들도 가족이있고 아이가 있으시지요? 이러면 안되는거에요.!!

    댓글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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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 팩트다
    2021.04.24 08:08:47 수정 | 삭제

    기자님 어쩜

    환자들 입장을 너무 대신해서 잘 써주셨네요
    기사가 마음을 울립니다..

    댓글 0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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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발롬아
    2021.04.17 05:49:19 수정 | 삭제

    ㅋㅋㅋ

    댓글 0 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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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가다
    2021.04.16 11:10:34 수정 | 삭제

    환자 위주의 제도 실현

    환자를 가슴으로 품고 가는 바른 제도와 정책 실현이 절실해 보입니다.

    댓글 0 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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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실
    2021.04.16 10:31:50 수정 | 삭제

    이것이 팩트

    사실적인 기사 ,,

    댓글 0 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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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
    2021.04.16 08:47:20 수정 | 삭제

    답답한 상황이네요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된것인가요?
    굳이 소아에게만 이렇게 강요하는 이유가 뭐지?
    그냥 봐도 이해가 안되긴 하네요

    댓글 0 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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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한하네
    2021.04.16 08:46:28 수정 | 삭제

    희한해

    돈더마니쓰는거는 쓰고
    돈더적게드는건 쓰지마라니

    댓글 0 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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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웁쓰
    2021.04.16 08:44:47 수정 | 삭제

    욱하네

    못됐다 참 자기들 자식아니라고 저리하노

    댓글 0 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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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엄마
    2021.04.16 08:44:22 수정 | 삭제

    소아혈우는 죄냐?

    왜성인은되고
    소아는안되냐
    세계 더많은나라가 소아 성인 항체 비항체할것없이다쓰는데
    한국의인종은 소아가안된단 법이 보장이어딧냐

    댓글 0 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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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다
    2021.04.16 08:43:06 수정 | 삭제

    속이시원하네요

    답답한 곳 긁어주는너낌♡

    댓글 0 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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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카이
    2021.04.16 08:42:39 수정 | 삭제

    이런일이..

    아픈 애들한테 참..
    세상에 나온 아이들은 지켜줍시다

    댓글 0 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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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2021년 06월)
대구-경북지역 약국 28곳
제품명 최고 최저 가격차 평균
둘코락스에스정(20정) 7,000 5,700 1,300 6,188
훼스탈플러스정(10정) 3,000 2,500 500 2,916
삐콤씨정(100정) 24,000 22,000 2,000 22,357
아로나민골드정(100정) 30,000 25,000 5,000 27,646
마데카솔케어연고(10g) 7,500 6,000 1,500 6,706
후시딘연고(5g) 5,000 3,000 2,000 4,675
겔포스엠현탁액(4포) 5,000 4,000 1,000 4,305
인사돌플러스정(100정) 37,000 32,000 5,000 33,506
이가탄에프캡슐(100정) 35,000 30,000 5,000 33,278
지르텍정(10정) 5,000 4,000 1,000 4,945
게보린정(10정) 4,000 3,000 1,000 3,654
비코그린에스(20정) 5,000 3,900 1,100 4,433
펜잘큐정(10정) 3,000 2,300 700 2,854
까스활명수큐액(1병) 1,000 900 100 1,000
풀케어(3.3ml) 27,000 25,000 2,000 25,240
오라메디연고(10g) 7,000 5,000 2,000 6,360
케토톱플라스타(34매) 13,000 10,000 3,000 11,028
노스카나겔(20g) 20,000 18,000 2,000 19,962
베나치오에프액(1병) 1,000 1,000 0 1,000
머시론정(21정) 10,000 8,000 2,000 8,907
닥터베아제정(10정) 3,000 3,000 0 3,000
판콜에스내복액(1박스) 3,000 2,400 600 2,817
테라플루나이트타임(6포) 7,000 6,000 1,000 6,986
비멕스메타정(120정) 70,000 48,000 22,000 62,211
탁센연질캡슐(10캡슐) 3,000 2,400 600 2,997
임팩타민프리미엄(120정) 60,000 50,000 10,000 54,000
복합우루사(60캡슐) 29,000 25,000 4,000 26,550
타이레놀ER(6정) 3,000 1,500 1,50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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