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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15년→음악평론가 변신...인문학 권하는 약사
정흥준 기자 2021-03-12 12:05:57
제약사 15년→음악평론가 변신...인문학 권하는 약사
정흥준 기자 2021-03-12 12:05:57

[DP인터뷰]정지훈 약사, 수석연구원 퇴사...클래식+인문학 해설가로 활동

중학교 때부터 클래식 심취...음악회만 연 100회 이상 찾아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을 보면 직선 코스에선 비슷하다가, 코너를 빠져 나올 때 실력차이가 드러납니다. 코로나가 바로 이 코너를 도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약사들도 지금의 이 어려움을 잘 돌아나가야 합니다."

국내 제약사 연구원으로 14년 8개월. 수석연구원이었던 정지훈 약사(45·성균관대 약대)는 지난 2016년 퇴사 후 음악평론가로 전업했다.

올해로 6년차 음악평론가인 정 약사는 음악애호가들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강의만 1000회를 넘긴 베테랑 강사이기도 하다.

마흔이라는 나이에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돌연 음악평론가가 된 엉뚱한 약사로 보일 수 있겠지만, 클래식 음악은 사실 그의 인생을 관통하고 있는 커다란 줄기였다.

11일 데일리팜은 정 약사를 만나 음악평론가가 되기로 결심한 이야기부터, 약사들에게 클래식과 인문학을 권하는 이유까지 들어볼 수 있었다.

중학교 수업 시간에 우연히 보게 된 세계 3대 테너의 공연 영상은 정 약사의 미래를 결정한 커다란 사건이었다.

"당시 음악선생님이 비디오를 틀어줬는데 그게 파바로티, 도밍고, 카레라스가 1990년 함께 한 3대 테너 콘서트였어요. 반 아이들은 모두 잠들었는데 저는 정말 감명깊게 봤죠. 내성적인 성격이었는데도 선생님을 찾아가 비디오 테이프를 빌려들었고, 그때부터 취미가 생겨서 하나둘씩 찾아 듣기 시작했어요."

"사실 그보다 더 어렸을 적에 어머니가 방문판매 사원의 꼬임에 클래식 전집 테이프를 구입한 적이 있어요. 당시엔 음악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카세트 테이프가 작동하는게 신기해서 아침에 일어나면 꼭 틀어 놨었는데 아마도 그게 중학생이었던 제 마음 속의 무언가를 건드린 거 같아요."

부모님의 바람으로 약대에 진학하면서도 정 약사의 마음 한켠에는 늘 클래식이 있었다. 한때 1년에 100회 이상 음악회를 다녔고 소위 ‘공연장 죽돌이’로 젊은 시절을 보냈다. 졸업 후 제약사에 취직한 뒤에는 음악동호회를 만들며 그의 클래식 사랑은 이어졌다.

"다음 카페를 만들어 열심히 활동하다보니 금방 회원이 2000명이 됐어요. 그렇게 동호회를 이끌다보니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해야하는 기회들이 생겼죠. 음향시설이 갖춰진 곳이 필요해 홀을 빌리는 경우가 잦았는데, 어느날 강의를 본 홀 대표님이 같이 일해보자는 제안을 했어요. 그때부터 음악평론가 활동이 시작됐죠."

정 약사는 제약사를 다니면서 음악홀 객원직으로 강의를 하기 시작했다. 이후 회사업무와 강의 요청이 동시에 늘어나면서 동호회 운영을 하지 못하게 됐다.

"2016년에 마흔 살이 되었고, 이젠 진짜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 싶었어요. 더 늦기 전에 원하는 인생을 살아보라는 아내의 말에 용기를 얻어 퇴사를 결심했죠."

"클래식 아닌 인문학...음악으로 삶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전업을 하고 원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정 약사는 작년 지역 약사회 10여곳에서 인문학 강의를 맡기도 했다.

클래식을 통해 미학이 아닌 인문학을 얘기하고 싶다는 정 약사는 약국, 약사들의 변화에도 좋은 거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이 가지고 있는 일과 쉼의 선순환을 얻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문학과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가 모든 산업의 이슈죠. 궁극적으로 클래식의 미학에 대해 얘기하려는 게 아니예요. 인문학과 삶에 대해 얘기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요. 사실상 클래식 음악을 통한 인문학 강의예요."

"유럽과 우리는 모두 노동시간을 줄여 쉼을 얻었어요. 차이가 있다면 유럽은 50년이 걸렸고, 우리는 3년만에 이뤄졌다는 거예요. 그동안 유럽은 예술문화 콘텐츠를 잘 정비해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사회 시스템으로 만들었고, 그 시스템을 통해 생업과 인문학의 창의적인 접목이 자연스럽게 일어났어요. 그것이 웰빙 유럽의 원동력이 됐죠. 그런데 우린 어떻게 쉬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생산적인 쉼의 철학이 부족한 상황이예요."

요즘 TV에 인문학을 주제로 하는 강의나 예능 프로그램이 부쩍 늘어난 것도 사람들에게 이같은 갈증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클래식 공연이 어렵다면 뮤지컬이나 영화감상도 좋다는 그는 취향이 아니더라도 쉽게 돌아서지 말라고 조언한다. 중요한 건 호기심이라고.

"작곡가 바흐의 청년 시절을 보면 구직과 커리어 사이에서 갈등하는 요즘 청년들의 고민이 보입니다. 쇼팽이 프랑스 파리에서 18년간 살면서 여덟 번 이사를 했는데, 그 집들의 위치만 봐도 당시 그의 음악, 생활, 돈벌이, 고민까지도 손에 잡히듯 보이죠. 요즘 혼자 사는 '나홀로족' 젊은이들의 삶을 200년전 쇼팽에게서 도움 받을 수 있어요. 모차르트가 파리 여관방에서 어머니를 잃은 장면에서는 누구나 부모님과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저는 클래식이 왜 좋은지. 그것들로부터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를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정흥준 기자 (jhj@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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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사?
    2021.03.17 07:29:07 수정 | 삭제

    한약사 말고 제약사라는 것도 있나요?

    양약사 한약사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제약사라...ㅎ

    댓글 2 0 1
    • 제약회사 450844
      2021.03.17 08:36:43 수정 | 삭제
      정지훈 약사님이
      제약회사에 다녔는데, 제약회사를 제약사로 지칭한 것.
    • 제약회사 450843
      2021.03.17 08:36:26 수정 | 삭제
      정지훈 약사가
      제약회사에 다녔는데, 제약회사를 제약사로 지칭한 것.
    등록
  • macmaca
    2021.03.13 00:19:17 수정 | 삭제

    성균관대

    국사 성균관(성균관대)자격뒤에서 왜구서울대극복은 서강대 학구파가유일.2차대전이전 세계지배세력 서유럽.교황윤허資格작용되면 가능한현실.패전국 일본 잔재니까 주권.자격.학벌없이 100서울대,국시110브[연세대>고려대]로살고 Royal성균관대(한국최고대)나 Royal서강대(성대다음예우)위로 점프不認定.대중언론통해 자격없는힘뭉쳐 이미지창줄수준.태학.국자감(北京大),볼로냐.파리대資格.

    http://blog.daum.net/macmaca/3154

    댓글 1 0 2
    • *** 450647
      2021.03.13 08:51:35 수정 | 삭제
      놀구있네
    등록
지역별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격 정보(2021년 06월)
대구-경북지역 약국 28곳
제품명 최고 최저 가격차 평균
둘코락스에스정(20정) 7,000 5,700 1,300 6,188
훼스탈플러스정(10정) 3,000 2,500 500 2,916
삐콤씨정(100정) 24,000 22,000 2,000 22,357
아로나민골드정(100정) 30,000 25,000 5,000 27,646
마데카솔케어연고(10g) 7,500 6,000 1,500 6,706
후시딘연고(5g) 5,000 3,000 2,000 4,675
겔포스엠현탁액(4포) 5,000 4,000 1,000 4,305
인사돌플러스정(100정) 37,000 32,000 5,000 33,506
이가탄에프캡슐(100정) 35,000 30,000 5,000 33,278
지르텍정(10정) 5,000 4,000 1,000 4,945
게보린정(10정) 4,000 3,000 1,000 3,654
비코그린에스(20정) 5,000 3,900 1,100 4,433
펜잘큐정(10정) 3,000 2,300 700 2,854
까스활명수큐액(1병) 1,000 900 100 1,000
풀케어(3.3ml) 27,000 25,000 2,000 25,240
오라메디연고(10g) 7,000 5,000 2,000 6,360
케토톱플라스타(34매) 13,000 10,000 3,000 11,028
노스카나겔(20g) 20,000 18,000 2,000 19,962
베나치오에프액(1병) 1,000 1,000 0 1,000
머시론정(21정) 10,000 8,000 2,000 8,907
닥터베아제정(10정) 3,000 3,000 0 3,000
판콜에스내복액(1박스) 3,000 2,400 600 2,817
테라플루나이트타임(6포) 7,000 6,000 1,000 6,986
비멕스메타정(120정) 70,000 48,000 22,000 62,211
탁센연질캡슐(10캡슐) 3,000 2,400 600 2,997
임팩타민프리미엄(120정) 60,000 50,000 10,000 54,000
복합우루사(60캡슐) 29,000 25,000 4,000 26,550
타이레놀ER(6정) 3,000 1,500 1,50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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